부산 내려가면 꼭 들르던 동네 피자가게가 어느새 전국구가 됐더라고요. 친구랑 1박 2일로 급 부산여행을 잡으면서, 첫 끼는 무조건 이재모피자, 저녁은 광안리 근처 수정횟집으로 바로 정했어요. 오랜만에 부산식당들 제대로 돌 생각에, 이동하는 내내 입으로는 여행 코스 얘기하면서 속으론 피자 치즈랑 회 생각만 났네요.
부산역 근처 이재모피자 테이크아웃 동선
부산역에서 버스로 10분 정도만 가면 남포동 광복로 쪽에 이재모피자 본점이 나와요. 영업시간은 보통 11시쯤 문 열고 밤 10시쯤 마감하는데, 점심 피크 12시부터 2시 전까지가 웨이팅이 가장 길었습니다. 저는 일부러 11시 반쯤 도착했는데도 20분 정도는 기다렸어요. 내부는 테이블이 꽤 빼곡하고, 벽 쪽으로는 오래된 메뉴판이랑 사진들이 쫙 붙어 있어서 옛날 부산맛집 느낌이 물씬 나요.
치즈 가득 이재모피자와 볶음밥 솔직 후기
이재모피자에서는 시그니처처럼 많이 시키는 콤비네이션에 소시지 크러스트로 골랐고, 사이드로 김치볶음밥, 콜라 세트를 테이크아웃 했어요. 상자 열자마자 치즈 냄새가 확 올라오는데, 일반 프랜차이즈보다 치즈가 더 꾸덕하고 고소한 느낌이에요. 토핑은 페퍼로니, 베이컨, 양파, 피망이 꽤 넉넉하게 올라가 있어서 한 조각만 집어도 토핑이 떨어질 정도였어요.
가장 궁금했던 건 이재모피자 소시지 크러스트였는데요, 끝부분을 한입 베어 물자마자 속에 통통한 소시지와 치즈가 같이 튀어나와서 확실히 한 번 더 먹는 기분이었어요. 도우는 너무 얇지도, 그렇다고 빵만 두꺼운 스타일도 아니라서 씹는 맛이 좋았고요. 같이 온 김치볶음밥은 기름기 과한 느낌 없이 담백해서, 피자 한 조각 먹고 볶음밥 한 숟갈 먹으니 조합이 꽤 괜찮았어요. 서브 부산맛집으로 불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은 광안리 수정횟집에서 회 한 상
저녁에는 광안리 해변 뒤쪽 골목에 있는 수정횟집으로 이동했어요. 이쪽이 워낙 부산횟집 밀집 구간이라 골목 전체가 북적이는데, 수정횟집은 특히 관광버스 팀 손님도 많이 와서 언제 가도 붐비는 편입니다. 보통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하고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지만, 6시 전에는 가야 자리가 좀 여유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벽 한 면을 채운 메뉴판이 눈에 띄고, 테이블마다 회와 매운탕이 보글보글 끓고 있어 딱 부산여행맛집 분위기예요.
2인 모둠회 소자를 주문했는데, 먼저 밑반찬이 한 상 깔려요. 미역, 꼬막, 초장, 마늘장, 콩, 쌈채소까지 꽤 알차게 나오고, 바로 이어서 산낙지가 접시에 올라옵니다. 낙지는 너무 질기지 않게 잘 잘려 있어서 초장에 살짝 찍어 먹기 좋았어요. 메인으로 나온 모둠회는 광어, 우럭, 농어 위주였고, 두께가 일정해서 씹을 때 탱탱함이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회를 다 먹고 나서 나오는 매운탕이 진짜였는데, 얼큰하면서도 비린내가 거의 없어서 국물까지 싹 비웠어요. 부산식당 중에서도 해산물 퀄리티는 꽤 믿고 가도 될 정도였습니다.
하루에 이재모피자랑 수정횟집을 같이 돌았더니, 부산여행맛집 스케줄을 제대로 채운 느낌이었어요. 피자 특유의 든든함에 저녁 회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돼서 배불렀지만, 다음에 부산 가면 또 같은 코스로 돌고 싶을 만큼 만족했던 부산횟집·부산맛집 조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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