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충장로맛집을 찾아다니는데, 오래된 경양식 감성이 그리워 광주오로라양식을 다녀왔습니다. 광주 동구 서석로7번길 12-12 1층, 골목 끝에 간판이 보이자마자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1시부터 21시까지 운영하고, 15시부터 16시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 시간 맞춰 방문했습니다. 충장로맛집답게 점심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경양식 한 끼를 먹는다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따뜻한 내부와 충장로맛집 다운 메뉴 구성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원목 간판과 조명이 광주오로라양식만의 오래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바로 옆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니, 아담한 테이블과 빈티지 소품들이 충장로맛집 특유의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오픈 키친이라 조리 모습이 보여 더 믿음이 갔습니다. 브레이크 타임 직전이라 웨이팅 없이 앉았고, 메뉴판에서 3인 세트(스프, 모닝빵, 경양식 돈까스, 오므라이스,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충장로오로라양식에서 특히 궁금했던 건 경양식 스타일의 충장로돈까스와 오므라이스라 기본 구성을 그대로 선택했습니다. 따뜻한 스프와 빵이 먼저 나와 옛날 경양식집 느낌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후추를 살짝 뿌려 먹으니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밑바탕을 잘 깔아줍니다.
메인으로 나온 경양식 돈까스는 두께가 적당하고 튀김옷이 과하지 않아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데미글라스 소스가 듬뿍 올라가 있는데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함이 살아 있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잘려 충장로맛집으로 오래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옆에 곁들여 나온 양배추 샐러드와 할라피뇨, 옥수수도 조합이 좋아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오므라이스는 회오리 모양 계란이 폭 감싸고 있는데, 속은 불향이 살짝 나는 볶음밥이라 밥 자체만 먹어도 맛이 살아 있습니다.
진한 소스와 부드러운 계란, 고슬한 밥이 한입에 섞이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메뉴였습니다. 파스타는 크림 소스가 걸쭉하게 면을 감싸고 있어 한 포크 집을 때마다 소스가 함께 올라옵니다. 과하지 않게 달달하고, 끝맛은 깔끔해서 돈까스와 같이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양이 넉넉한 편이라 세 명이 배부르게 먹고도 남았습니다. 충장로맛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격 대비 구성과 맛 모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한 메뉴씩 차분히 나와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그만큼 정성 들인 느낌이 있어서 기다림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경양식 감성과 충장로맛집다운 가성비를 한번에 느끼고 싶을 때 광주오로라양식은 다시 찾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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