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정역 주변에 새로 생긴 한우집이 있다길래 친구들이랑 모임 겸 다녀왔어요. 이름부터 고기 구울 때 나는 소리가 떠오르는 숙성 소고기 치익 사가, 과연 사가정 고기집 중에 진짜일까 반신반의하면서 들어갔는데 첫인상부터 꽤 마음에 들었어요. 역에서 걸어서 1분도 안 되는 거리라 퇴근길에 슬쩍 들르기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사가정 고기집 치익, 생각보다 넓고 편한 내부
숙성 소고기 치익 사가는 사가정역 4번 출구 근처, 서울 중랑구 면목동 616-31 1층에 있어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1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하고, 월요일은 쉬는 날이에요. 문 열고 들어가면 할머니 집에 온 듯한 벽지랑 적당히 레트로한 느낌이 있어서 어색하지 않고 편했어요.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옆 테이블 신경이 덜 쓰였고, 단체석도 있어서 사가정 고기집 찾는 회사 회식이나 가족 모임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가게 앞에 차 한 대 정도는 주차 가능해서 짧게 들를 때 유용하겠네요.
익 세트와 밑반찬, 사가정 소고기 가성비 제대로
제가 주문한 건 익 세트였어요. 한우 제비추리 200g에 갈빗살 200g 구성이고, 따로 된장술밥을 추가했어요. 사가정 소고기 치익은 우세트, 익 세트처럼 세트 메뉴 가격이 괜찮게 나와서 선택하기 어렵지 않았어요. 상을 먼저 채운 건 기본 반찬들이었는데, 떡볶이가 기본 찬으로 등장해서 놀랐어요. 학교 앞 떡볶이 스타일에 가까운데 양념이 너무 세지 않고 부드러워서 고기 나오기 전에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네요. 요즘 핫하다는 봄동 비빔밥 대신, 여기선 봄동 겉절이가 나왔는데 아삭함이 살아 있어서 느끼함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어요. 여기에 숙주를 진짜 넉넉하게 줘서 팬 한가득 올려 구워 소고기에 싸먹을 수 있었고, 소고기 무국이 같이 나와서 사가정 고기집 중에서도 술 좋아하는 사람들 안주 걱정은 없겠다 싶었어요.
특제 파소스와 톳 와사비, 이 집만의 사가정역 맛집 포인트
고기는 사장님이 초반에 직접 구워 주셔서 익힘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제비추리는 결대로 잘려 나와 한 점 먹는 순간 부드럽게 씹히고 육즙이 팡 터졌고, 갈빗살은 좀 더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질기지 않아 계속 손이 갔어요. 여기에 이 집만의 포인트가 있었는데, 숙주를 팬에 넉넉히 볶은 다음 특제 소스를 찍어 소고기와 함께 먹는 방식이었어요. 일반적인 소금, 쌈장 조합이 아니라 파소스라고 부르는 달큰짭짤한 소스랑 어울려서 사가정역 맛집다운 개성이 느껴졌어요. 와사비도 그냥 와사비가 아니라 톳을 넣어서 만든 톳 와사비가 나오는데, 알싸함은 살짝 줄이고 감칠맛을 더해서 생각보다 부드럽게 올라와요. 고기에 한가득 올려 먹어도 코가 아프지 않고, 끝맛이 깔끔해서 계속 추가해서 먹게 되더라고요. 된장술밥은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 끓인 느낌인데, 밥알이 퍼지지 않고 고슬고슬해서 마지막 마무리용으로 딱 좋았어요. 이 정도 구성에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가성비·가심비 모두 챙긴 사가정 고기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전체적으로 고기 질, 소스 조합, 밑반찬까지 다 마음에 들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먹고 나왔어요. 사가정 소고기 생각날 때 한 번쯤 더 들를 것 같고, 역이랑 가까워서 편하게 재방문하기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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