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삼겹살은 꾸준히 먹었는데, 이상하게도 솥뚜껑에 굽는 고기는 한동안 못 먹었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천안 두정동까지 찾아간 곳이 바로 옥돌이네솥뚜껑삼겹살입니다. 커다란 솥뚜껑 위에 삼겹살이랑 도라지무침, 콩나물, 김치까지 한 번에 올려 지글지글 익는 모습을 보는 순간, 그냥 괜히 멀리 온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두정동 골목 안, 생각보다 큰 홀과 깔끔한 분위기
옥돌이네솥뚜껑삼겹살은 두정동 먹자골목 안쪽에 있어요. 저녁 피크 시간 전인 6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테이블 절반 이상이 찬 상태였어요. 외관은 소박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홀이 꽤 넓고, 테이블 사이 간격도 여유 있어 삼삼오오 모임하기 좋겠더라고요. 영업시간은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라고 하셔서 늦은 저녁에도 부담 없어요.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다고 들었고, 주말 피크인 7시 이후에는 웨이팅이 생기는 편이라면 6시 전후 방문을 추천해요.
커다란 솥뚜껑 한 판에 삼겹살과 도라지무침, 기본찬이 꽉 차요
이 집 메인 메뉴는 이름 그대로 삼겹살이에요. 1인분 15000원이고 국내산 생고기를 쓰는 것이 메뉴판에 딱 적혀 있더라고요. 저는 일행과 함께 삼겹살 3인분에 콜라, 비빔냉면을 추가했어요. 주문하자마자 큼지막한 솥뚜껑이 올려지고, 그 위에 돼지고기와 버섯, 양파, 김치, 콩나물, 그리고 도라지무침까지 세팅되는 순간 눈이 먼저 행복했어요. 고기가 지글지글 익으면서 나오는 기름이 솥뚜껑 가장자리로 퍼지는데, 그 위에서 야채들이 같이 볶아지니 따로 반찬이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삼겹살은 비계와 살의 비율이 적당해서 구웠을 때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고, 도라지무침은 살짝 매콤새콤해서 느끼함을 싹 잡아줬습니다.
계란찜기본과 된장찌개기본, 솥뚜껑 고기랑 찰떡 조합
기본 찬은 상추, 깻잎, 쌈무, 마늘, 쌈장에 파무침 정도로 깔끔하게 나와요. 여기에 계란찜기본과 된장찌개기본이 같이 준비되는데, 솔직히 이 두 가지가 상 차림 퀄리티를 확 끌어올려 줍니다. 된장찌개기본은 촉촉하게 끓어오르는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짭짤하고, 삼겹살 한 점 먹고 국물 한 숟가락 떠먹으면 입안이 한 번 정리되는 느낌이에요. 계란찜기본은 위로 몽글몽글 솟아오를 정도로 폭신하고 간이 세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을 맛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솥뚜껑에서 살짝 눌어 붙은 김치랑 삼겹살을 한입 크기로 잘라 쌈에 올리고, 옆에 된장찌개기본 국물 한 숟갈 곁들이는 조합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비빔냉면과 센스 있는 마무리, 두정동에서 또 생각날 맛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비빔냉면을 추가했어요. 새콤달콤한 양념이 과하지 않고, 얇은 면이 탱탱해서 삼겹살 기름기 싹 씻어내기 좋더라고요. 냉면 한 젓가락에 솥뚜껑에서 잘 구워진 삼겹살 한 점 올려 먹으니 그냥 웃음이 나왔어요. 카운터 쪽에는 아이들을 위해 사탕도 준비되어 있어서 작은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았고, 솥뚜껑 특유의 불맛 덕분에 평소에 먹던 삼겹살이랑은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솥뚜껑 한 가운데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과 도라지무침, 계란찜기본, 된장찌개기본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두정동에서 고기 생각날 때 떠오를 집이 하나 생겼어요. 다음에는 인원 좀 더 모아서 다시 방문해 볶음밥까지 끝까지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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