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은 평소에 산책하고 뛰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데요. 최근 이 조용한 하천이 전국 뉴스에 오르내리며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이 익숙하게 지나던 칠성동 잠수교 근처가 강력 사건 현장으로 바뀌면서, 이곳 이름을 검색창에 쳐 보는 사람도 크게 늘었어요.
칠성동 잠수교에서 발견된 수상한 캐리어
3월 31일 오전 10시 30분쯤, 대구 북구 신천을 지나던 한 시민이 물에 떠 있는 큰 캐리어 하나를 보게 됩니다. 보통 물에 떠다니는 쓰레기와는 다르게 묵직해 보이고, 칠성동 잠수교 아래 한쪽에 걸린 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해요. 이상함을 느낀 시민이 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이 곧바로 출동했습니다. 구조대가 캐리어를 끌어올려 조심스럽게 열어 보자, 그 안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평소 가족 단위 나들이가 많던 칠성동 잠수교 주변은 곧바로 통제됐고, 과학 수사 인력이 투입돼 현장을 하나하나 살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신원도, 사건 경위도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불안이 더 커졌습니다.
피해자 신원과 칠성동 잠수교까지 이어진 동선
경찰은 캐리어 안에서 나온 지문과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가 대구에 살던 50대 여성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최근 며칠 사이 실종된 사람 목록과도 하나하나 대조했어요. 이후 주변 CCTV를 뒤지면서 A씨가 마지막으로 어디서,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시간대를 좁혀 갔습니다. 칠성동 잠수교 일대와 신천 상류, 하류에 설치된 영상 장비를 모두 살펴보는 작업이 이어졌고, 결국 3월 18일 밤쯤 잠수교 근처에서 캐리어를 들고 움직이는 젊은 부부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화면 속 인물은 다름 아닌 A씨의 딸과 사위였고, 캐리어를 강가 쪽으로 끌고 가 잠시 멈춘 뒤 다시 빈손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어요. 이 장면이 확인되면서 칠성동 잠수교 사건은 단순한 강력 범죄를 넘어서 가족 간 범행이라는 사실로 이어졌습니다.
딸과 사위의 검거, 남은 수사 과정
경찰은 영상과 통신 기록, 카드 사용 내역 등을 모아 A씨의 딸과 사위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3월 31일 긴급 체포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은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정확한 범행 시각과 장소, 준비 과정, 캐리어를 이용하게 된 이유 등은 아직 세부 정리가 필요해 계속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칠성동 잠수교 주변 CCTV뿐 아니라 A씨 집 근처와 이동 경로 전체를 다시 확인하며 공범 여부와 추가 정황도 확인 중이에요. 또 범행 동기가 생활비 문제였는지, 갈등이 오래 이어진 끝이었는지, 순간적인 충돌이었는지도 하나씩 따로 나눠 살피고 있습니다. 사건 전말이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많은 시민들은 여전히 칠성동 잠수교를 떠올리면 가족 사이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대구 도심 한복판, 그중에서도 칠성동 잠수교처럼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곳에서 캐리어 시신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이 많은 이들에게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피해자는 50대 여성 A씨로 확인됐고, 범인은 친딸과 사위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세부 과정을 더 따져 묻고 있으며, 칠성동 잠수교 주변에서 시작된 이 사건의 기록을 하나씩 맞춰 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