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새로 생긴 청라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주말 아침에 일부러 일찍 나가봤어요. 청라 호수공원 산책 끝내고 걷다 보니 하얗고 따뜻한 느낌의 간판이 눈에 딱 보이더라고요. 애견동반도 된다는 얘기를 듣고 강아지랑 같이 갈 생각에 괜히 더 설레었어요.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고소한 빵 냄새랑 은은한 커피 향이 섞여서, ‘아 여기 오래 버티겠다’ 싶었던 청라카페였어요.
화이트톤 인테리어가 잘 어울리는 청라카페
헤이븐베이크샵은 인천 서구 청라루비로144번길 6-7 1층,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뒤쪽 코너 자리에 있어요. 매일 09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운영해서 아침 겸 브런치 먹기 딱 좋더라고요. 외관은 심플한데 안으로 들어가면 화이트와 우드톤이 섞여서 생각보다 꽤 넓어 보입니다. 창가 쪽은 햇빛이 잘 들어서 사진 찍기 좋고, 폴딩도어라 날씨 좋을 땐 완전 개방감 있을 것 같아요. 자리 간격이 넉넉해서 노트북 펴도 눈치 안 보이고, 한쪽엔 테라스 느낌 좌석도 있어서 조용히 있고 싶을 때 그 자리가 꽤 마음에 들었어요.
소금빵이 메인인 청라카페, 헤이븐베이크샵
진열대로 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게 각종 청라소금빵들이에요. 기본 헤이븐 소금빵 3,300원, 소보로 소금빵 3,800원, 잠봉뵈르나 햄앤치즈처럼 소금빵을 활용한 샌드위치까지 종류가 꽤 다양했어요. 매장 안쪽 오픈 주방에서 반죽부터 직접 하는 곳이라 냉동 생지 쓰는 데랑은 향부터 다르네요. 저는 기본 헤이븐 소금빵이랑 소금빵 잠봉뵈르, 그리고 카페라떼, 시그니처인 헤이븐크림라떼 이렇게 주문했어요. 빵은 따로 데워서 가져다주셨는데, 소금빵 겉은 얇게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버터 향이 한 입 먹자마자 확 퍼졌어요. 잠봉뵈르는 짭조름한 햄이랑 고소한 버터가 잘 어울려서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겠더라고요.
커피와 애견동반까지 편안했던 청라애견동반카페
커피는 기본, 산미, 디카페인 세 가지 원두 중 고를 수 있고 오트밀크, 두유 선택도 가능해서 취향대로 마시기 좋아요. 저는 산미 원두로 카페라떼를 골랐는데 우유 스팀이 부드러워서 깔끔하게 마셨습니다. 헤이븐크림라떼는 크림이 쫀득한 편인데 과하게 달지 않아서 빵이랑 같이 먹기 딱 좋았어요. 무엇보다 이곳이 청라애견동반카페라서 강아지 데리고 와도 눈치 볼 필요 없어요. 펫티켓만 지키면 실내 동반 가능하고, 머그컵에 강아지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도 소소하게 귀엽네요. 주차는 매장 앞에 여유가 있는 편이고, 저는 주말 오전 11시쯤 갔을 땐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지만 점심시간 지나면 빵 나가는 속도가 빨라서 오전 방문을 추천하고 싶었어요.
전체적으로 빵이랑 커피 둘 다 만족스러웠고, 조용한 분위기에 반려견까지 동반할 수 있는 청라카페를 찾는다면 다시 생각날 것 같아요. 다음엔 프레첼이랑 브런치 플레이트까지 도전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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