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이 자꾸 처져서 뜨끈한 국물이 계속 생각나던 차에, 40년 전통에 블루리본까지 받은 기장 맛집 철마 밤나무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늘 가던 길인데도 시골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괜히 마음이 느긋해져서 도시에서 벗어난 느낌이 듭니다. 가게 앞 넓은 마당과 노란 색 외관을 보는 순간 벌써 밥 다 먹은 것처럼 든든해지는 곳입니다.
시골 감성 가득한 기장 맛집 외관
밤나무집은 부산 기장군 철마면 언덕길을 살짝 올라가면 나오는 단층 한옥 스타일 식당입니다. 마당 한가운데 벚꽃이 피어 있고, 오래된 간판과 나무 벤치가 어울려 정말 시골 할머니 집에 온 느낌을 줍니다.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지만 경사가 있어서 초보 운전자는 살짝 긴장될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화,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이며, 라스트 오더는 6시 55분입니다. 수요일은 정기 휴무라서 기장 맛집 투어 계획하실 때 꼭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주말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 안내와 함께 웨이팅 리스트가 걸려 있었고, 앞에 4팀 정도 있어서 1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실내 분위기와 메뉴, 왜 추어탕 맛집인지
대기 끝에 들어간 실내는 테이블 좌석 위주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고, 옆 동에는 좌식 방도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서 기장 철마 맛집 중에서도 분위기가 편안한 편에 속합니다. 벽에는 메뉴판이 크게 붙어 있는데, 추어탕 1만 원, 메기매운탕, 각종 백숙과 오리불고기까지 다양합니다. 블루리본 스티커가 3년 연속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괜히 믿음이 더 갑니다. 저는 기본 추어탕 2인과 메밀묵무침, 찌짐을 주문했습니다. 추어탕은 선불이라 주문하면서 계산을 먼저 하고 자리에 앉으면 금방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가마솥에서 바로 나온 추어탕과 밑반찬, 그리고 웨이팅 팁
기본 상차림으로 김치, 오이소박이, 된장 고추, 각종 나물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집에서 막 만든 맛이라 밥 도둑 역할을 제대로 합니다. 메밀묵무침은 새콤한 양념에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서 기름기 전혀 없는 깔끔한 맛이라 추어탕 나오기 전에 이미 젓가락이 바빠집니다. 잠시 후 양은 냄비에 담긴 추어탕이 등장하는데, 뚜껑을 여는 순간 장작불 향이 섞인 구수한 냄새가 확 올라옵니다. 잘게 간 미꾸라지와 부드러운 시래기가 듬뿍 들어 있어 국물만 떠먹어도 깊은 맛이 납니다. 산초가루와 다진 마늘, 매운 양념을 기호대로 넣어 먹으면 확실히 맛이 살아납니다. 밥을 말고 김치를 얹어 한 숟갈 크게 떠먹으니 왜 이 집이 추어탕 맛집으로 불리는지 바로 이해가 됩니다. 주말 점심에는 웨이팅이 거의 필수라 11시 이전이나 오후 4시쯤 애매한 시간대를 노리면 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구수한 국물 한 그릇 비우고 나니 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라 기장 맛집 찾을 때마다 왜 이곳이 먼저 떠오르는지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살짝 붐비고 대기가 있는 점이 아쉽지만, 장작불 가마솥에서 끓인 깊은 맛과 넉넉한 인심 생각하면 기장 철마 맛집 밤나무집은 앞으로도 계속 찾게 될 것 같습니다.
#기장맛집 #기장철마맛집 #추어탕맛집 #밤나무집후기 #부산기장맛집 #철마밤나무집 #기장추어탕 #기장블루리본 #부산한식맛집 #기장가족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