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근처에서 친구 만나기로 했다가, 오久만에 진짜 옛날 라볶이 생각이 나서 디델리 이대점으로 향했어요. 학창 시절 신촌 쪽에서 자주 가던 곳이라 간판만 봐도 자동으로 배가 고파지더라고요. 이대 정문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보이는 2층 분식집이라 골목 올라가면서부터 벌써 라볶이 국물 냄새가 나는 느낌이었어요.
디델리 이대점 위치와 영업시간, 웨이팅 팁
디델리 이대점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7길 16, 상가 건물 2층에 있어요. 이대역에서는 걸어서 4분 정도, 경의중앙선 신촌역에서도 가깝고요.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1시까지, 매주 수요일은 휴무라 헛걸음 하지 않게 꼭 체크해야 해요. 저는 평일 오후 2시 조금 넘어 도착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는데, 점심 피크 시간대엔 잠깐씩 줄이 생긴다고 하네요. 배고픔을 피하고 싶다면 12시 전이나 2시 이후가 딱 좋은 것 같아요.
밝고 넓은 매장 분위기, 혼밥도 편한 디델리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디델리 간판이 한 번 더 보이고, 문을 열자마자 넓게 펼쳐진 홀과 분식집 특유의 따뜻한 냄새가 반겨줘요. 4인 테이블이 꽤 많고 창가 쪽에는 조금 더 긴 테이블도 있어요. 다들 조용히 먹는 분위기라 혼밥하기도 편안했어요. 벽에는 1997년부터 이어져 온 디델리의 역사도 적혀 있어서, 세월이 느껴지면서도 괜히 믿음이 갔어요. 주문은 카운터에서 선불로 하고, 옆에 놓인 단무지와 물, 앞접시, 수저는 셀프로 챙기면 됩니다. 화장실도 매장 안쪽에 있어 오래 앉아 수다 떨기에도 불편함이 없었어요.
퓨전 라볶이 치즈그라탕 2개, 라면 듬뿍 국물 넉넉한 한 상
이날은 마음먹고 디델리 시그니처만 제대로 먹어보자 해서 퓨전 라볶이 치즈그라탕을 두 개 시켜봤어요. 다른 메뉴는 과감하게 패스했습니다. 뜨거운 그라탕 접시에 치즈가 소복하게 덮여 나왔고, 위에 살짝 노릇해진 부분이 정말 먹음직스러웠어요. 국물은 넉넉한 편이라 숟가락으로 퍼먹기 딱 좋고, 안에는 떡국떡이랑 얇은 떡, 라면, 만두, 수제비, 계란까지 알차게 들어 있었어요. 국물 맛은 아주 매운 편은 아니고, 달달하면서도 은근히 감칠맛이 올라오는 스타일이라 계속 손이 가네요. 치즈가 국물에 녹으면서 고소함이 확 살아나서, 한 입 먹자마자 왜 다들 디델리 라볶이를 추억의 맛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됐어요.
달달한 국물에 치즈가 잔뜩 녹아든 퓨전 라볶이 치즈그라탕 두 개만으로도 둘이 충분히 배부르게 먹었고, 오랜만에 어릴 때 학교 앞 분식집에 앉아 있던 기분이 들었어요. 메뉴가 다양해도 결국 또 디델리를 찾게 될 것 같고, 다음엔 크림치즈나 매콤비프 라볶이도 하나씩 섞어서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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