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관리만 신경 쓰다가 어느 순간 목 사진을 찍어봤는데, 세로가 아니라 가로 줄이 더 먼저 보이더라고요. 그때부터 검색을 타고 들어가다가 나연 베개로 유명한 프렉탈베개까지 도달했어요. 경추베개는 몇 개 써봤지만 목주름 전용 느낌은 처음이라, 진짜로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서 결국 직접 사봤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 처음엔 살짝 당황
제가 고른 건 프렉탈 에스테틱 링클 필로우 S 사이즈예요. 높이는 약 6cm 정도라 낮은 편이고, 실제로 받아보면 손바닥 두 개 정도 크기라 일반 베개랑 비교하면 꽤 작아요. 컬러는 아이보리인데 살짝 노란기가 돌아서 침구랑도 자연스럽게 섞이네요. 프렉탈베개는 가운데가 움푹 파인 특이한 모양이라, 이 파인 부분이 위로 가게 두고 뒤통수가 들어가게 베게 되어 있어요. 안에 까만색 알갱이 충전재 3봉지가 따로 들어 있는데, 지퍼를 열고 한 봉지씩 넣으면서 본인 목 길이에 맞게 높이를 맞추는 방식입니다. 저는 처음에 2봉지만 넣었다가 좀 허전해서 결국 3봉지 다 넣었어요.
프렉탈베개 실제로 자보니, 목주름보단 턱선이 먼저 느껴짐
바닥에 그냥 두고 누우면 솔직히 베개 높이가 거의 안 느껴질 만큼 낮아요. 대신 침대 매트리스 위에서 정자세로 누웠을 때 턱 끝이 살짝 들리는 느낌이 오는데, 이때 목 앞쪽이 쭉 펴지는 느낌이 확실해요. 기존에 쓰던 딱딱한 경추베개처럼 목을 꽉 받쳐주는 건 아니고, 안 벤 것 같은데 턱선만 살짝 위로 들리는 느낌이라 처음엔 좀 낯설었네요. 3일 정도 지나니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할 때 목 앞쪽 주름이 덜 접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적처럼 주름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눕자마자 목 앞이 접히는 각도 자체가 줄어드니 확실히 도움이 되는 듯해요.
옆으로 잘 때, 경추베개로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음
프렉탈베개는 똑바로 잘 때는 편한데, 옆으로 돌아누우면 목이 공중에 뜨는 구간이 생겨요. 사이즈가 작다 보니 어깨까지 받쳐주지는 못해서, 경추 정렬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베개를 찾는 분이라면 조금 실망하실 수 있어요. 저는 목 디스크까지는 아니고 거북목이 있는 편이라, 목 통증 완화용 경추베개로 쓰기엔 조금 부족했어요. 대신 여행용이나 낮잠용으로는 최고예요. 전용 파우치에 쏙 들어가고 무게도 가벼워서, 출장 갈 때 캐리어에 넣어가니 호텔 베개 위에 얹어서 쓰기 좋았어요. 커버만 따로 분리해서 세탁할 수 있고, 본체도 통세탁이 가능해서 민감한 피부인 저한테는 위생 면에서 만족도가 높았네요.
지금은 집에서는 기존의 경추베개로 자고, 목주름이 신경 쓰이는 날이나 얼굴 부기 빼고 싶은 날은 프렉탈베개를 꺼내서 정자세로만 자는 식으로 병행하고 있어요. 목 통증보다는 목 앞주름, 턱선 정리 쪽에 관심이 많고, 옆으로 자는 습관이 심하지 않은 분이라면 꽤 만족할 것 같네요. 반대로, 뒷목 통증이 심하거나 어깨까지 받쳐주는 두툼한 경추베개를 찾는 분이라면 이건 보조용으로만 생각하시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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