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소곱창 영상만 계속 보다가 도저히 못 참고 성신여대역 근처 고바우 소곱창 성신여대점으로 달려갔어요. 성신여대맛집 찾다가도 이름이 자꾸 보여서 궁금했는데, 날씨까지 쌀쌀해지니 더 생각나더라고요. 기름쪽뺀 스타일이라고 해서 과연 얼마나 깔끔할지, 살찌는 맛 가득한 곱창이 아니라도 만족스러울지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방문했습니다.
성신여대역 6번 출구에서 5분, 조용해서 더 편했던 초저녁 방문
고바우 소곱창 성신여대점은 성신여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아리랑고개 방향으로 3~5분 정도만 걸으면 바로 보이는 1층 가게예요. 제가 간 시간은 오픈 후 얼마 안 된 이른 저녁이라 사람은 이른 시간이라 별로 없었고, 덕분에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했어요. 영업시간은 오후 4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였고, 브레이크 타임 없이 이어서 운영하더라고요. 저녁 피크는 7시 전후라 조금만 늦어도 웨이팅이 생기니 조용히 소곱창 즐기고 싶으시면 6시 이전에 가는 걸 추천해요. 노원점이 본점인 직영 고바우라 그런지 입구에 방송 출연 사진, 한국관광공사 인정 맛집 인증이 쭉 붙어 있어서 들어가기 전부터 살짝 기대가 올라갔습니다.
넓고 쾌적한 실내, 곱창집인데 냄새와 기름이 덜해서 편안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옆자리랑 부딪히는 느낌이 없고, 환기 시설이 잘 돼 있어 연기도 금방 빠졌어요. 곱창집 특유의 바닥 미끄러운 느낌이 거의 없어서 처음부터 깔끔하다는 인상이었네요. 사장님이 앞치마랑 옷 보호용 비닐까지 챙겨 주셔서 냄새 걱정 덜고 먹을 수 있었어요. 기본 반찬으로 부추무침, 양파장아찌, 소금장과 기름장, 그리고 천엽과 간이 나왔는데, 이 간천엽이 기본으로 나온다는 게 진짜 반가웠습니다. 화요일은 소 잡는 날이라 특히 더 신선하다는데, 제가 방문한 날도 식감이 탱탱해서 첫 입부터 마음에 쏙 들었어요.
기름쪽뺀 소곱창과 대창, 깔끔한데 곱은 꽉 찬 진짜 메인 한 판
메뉴는 소곱창, 특양, 대창, 소막창에 염통까지 다양했는데, 저는 소곱창 1인분과 대창 1인분을 기본으로 주문했어요. 소곱창 가격은 1인 2만6천원대였고, 대창도 비슷한 수준이라 요즘 시세 생각하면 무난했습니다. 주문 후 바로 구워서 나와서 따로 굽는 스트레스 없이 편했어요. 한쪽은 소곱창, 한쪽은 대창이 노릇하게 올라와 있고 위에는 팽이버섯이 수북하게 얹혀 나왔는데 비주얼부터 합격이었네요. 기름쪽뺀 방식이라 그런지 겉으로 보기에도 번들거리는 느낌이 적고 선명하게 잘 손질된 색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어요. 살짝 더 구워 겉을 바삭하게 만든 뒤 소곱창을 한 점 집어 부추무침과 감자를 올려 먹으니, 곱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터지면서 고소함이 확 올라왔습니다. 느끼함은 거의 없고 담백한데, 곱은 꽉 차 있어서 씹을수록 진한 맛이 살아나는 스타일이라 소곱창 좋아하신다면 분명 만족하실 것 같아요. 대창은 잘못하면 질기고 기름져서 금방 물리는데, 여기 대창은 겉은 바삭, 안은 촉촉해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어요. 고바우 특제 매콤소스에 찍어 먹으니 남은 기름기 느낌이 싹 잡히고 불향이 더 살아나, 소곱창과 번갈아 먹기에 딱이었습니다.
마무리로 차돌 된장찌개와 볶음밥까지 먹었는데, 찌개 국물이 꽤 얼큰해서 곱창 먹고 느껴질 수 있는 heaviness를 싹 내려 줬어요. 볶음밥은 넓게 펴서 누룽지처럼 바삭하게 만들어 주셔서, 구석구석 긁어 먹는 재미가 있었네요. 전체적으로 소곱창과 대창이 주인공이긴 했지만, 사이드 메뉴까지 힘을 빼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소곱창 특유의 느끼함이 확 살아나는 기름 가득한 곱창맛을 추구한다면 다른 집을 찾아봐야 하지만, 다이어트 할 때 소곱창이 생각난다면 꽤 죄책감 덜고 먹기 좋은 고바우 같은 성신여대맛집이 딱 맞는 선택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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