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쪽에 갔다가 아구찜 골목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소문난마산아구에 들렀어요. 예전에 신사역 본점 쪽에서 먹었던 기억이 좋아서, 이번에는 종로3가점에서 볶음밥까지 제대로 마무리해보자는 마음이었네요. 골목 초입부터 양념 냄새가 훅 올라오는데, 머릿속엔 이미 아구살이랑 볶음밥 생각뿐이었어요.
종로3가역에서 금방, 점심부터 늦은 저녁까지
소문난마산아구는 종로3가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정도라 찾기 쉬워요.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34 1층에 있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시 30분에 열어서 22시까지 한다고 하네요. 일요일은 21시 30분까지만 운영해요. 저녁 7시쯤 갔더니 이미 웨이팅이 살짝 있었고,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어요. 직장인 점심 피하려면 1시 반쯤, 저녁은 6시 전이 마음 편해 보였어요.
아구찜 푸짐한 한 냄비, 매운맛에 밥이 절로 떠져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이 꽤 많아서 생각보다 넓어요. 연예인 사인이랑 오래된 간판들이 벽을 채우고 있어서 살짝 올드한데, 그게 또 이 동네 분위기랑 잘 맞아요. 저희는 2인 아구찜이랑 중간 맵기로 주문했어요. 콩나물이 산처럼 올라오고 아구살이랑 알, 고니, 미더덕이 꽤 넉넉해서 보기만 해도 든든했어요. 양념은 딱 먹었을 때는 매콤하고 진한데, 너무 짜거나 자극적인 느낌은 아니라 계속 손이 갔네요. 콩나물 아삭함이랑 부드러운 아구살이 잘 어울려서 소주 안주로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토치로 살짝 그을린 볶음밥, 마무리로 안 먹으면 손해
아구살이랑 콩나물 어느 정도 건져 먹고 볶음밥 1인분을 추가했어요. 남은 양념에 밥을 섞어서 주방에서 볶아 나오는데, 넓게 눌러 펴서 나온 모양이 먼저 눈길을 끌어요. 위쪽을 토치로 살짝 그을려서 살짝 노릇한 부분이 만들어지는데, 이게 딱 한 숟가락 떠보면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쪽은 부드러운 스타일이에요. 아구 양념이 밥알에 적당히 스며들어서 느끼하지 않고 계속 들어가요. 볶음밥 위에 김가루 살짝 뿌려서 먹으니 매콤한 향이랑 고소함이 같이 올라와서 그릇이 금방 비었네요. 괜히 공기밥 먼저 시켰다가는 볶음밥 못 먹었을 것 같아서, 여긴 무조건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게 답 같아요.
아구찜 자체도 만족스러웠지만, 마지막에 나온 볶음밥 덕에 진짜 잘 먹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매운맛이 조금 강해서 다음엔 살짝 순하게 주문해보고 싶고, 그래도 종로3가 쪽에 갈 일 있으면 웨이팅 감수하고 또 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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