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릿결이 유난히 거칠어 보여서 사진 찍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되더라고요. 특히 퇴근하고 난 뒤엔 끝이 마대자루처럼 퍼져서 헤어오일로 꾹꾹 눌러도 티가 잘 안 났어요. 미용실 들를 시간은 없고, 집에서 쓸 만한 미용실에센스 찾다가 눈에 들어온 게 모모케이 골드 아르간 오일이었어요. 미용실에서도 많이 쓴다길래 반쯤은 궁금함으로, 반쯤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주문해서 바로 써봤습니다.
네이비·골드 조합 패키지와 구성품
모모케이 골드 아르간 오일 상자를 처음 받았을 때 네이비랑 골드 조합이 생각보다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안에는 유리 느낌의 병이 들어 있고, 일반 뚜껑이랑 펌핑용 뚜껑이 같이 들어 있어요. 플라스틱 마개랑 실링까지 이중으로 막혀 있어서 택배로 오면서 샐 걱정은 안 했습니다. 펌핑 뚜껑으로 바꿔 끼우면 샴푸 후에 한 손으로 쥐고 쓰기 편해서 욕실에서 헤어오일 쓸 때 동선이 훨씬 줄어드는 느낌이었어요.
꾸덕한 제형과 바닐라 향, 실제 사용감
손바닥에 눌러보면 물처럼 흐르는 타입이 아니라 살짝 꾸덕한 오일 제형이에요. 다른 헤어에센스처럼 흘러내려서 옷에 묻는 일이 없어서 좋았어요. 모발 중간부터 끝 위주로 바르면 바닐라 우디 계열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과하게 달지 않고 잔향이 길게 남는 편이네요. 샴푸 후 타월 드라이한 젖은 머리에 한 번, 완전히 말리고 나서 끝부분에 한 번 더 헤어오일을 얹어줬더니 거친 느낌이 빠르게 줄고, 손가락이 엉킴 없이 쓱쓱 내려가요. 아르간오일, 카멜리아, 호호바, 마카다미아 같은 식물성 오일이 블렌딩돼 있어서 그런지 겉만 번들거리는 느낌보다는 속이 채워지는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손상모에서 느낀 장점과 아쉬운 점
열펌이랑 염색을 반복한 머리라 끝이 잘 끊어지는 편인데, 이 헤어오일을 쓰고 나서부터는 드라이 후에 퍼석하게 일어나는 부분이 확실히 덜 보여요. 큐티클이 살짝 눌리면서 광택이 돌아서, 집에서 혼자 말렸는데도 미용실에서 마무리 드라이 받은 것처럼 정돈된 느낌이 납니다. 다만 제형이 농도가 있다 보니 모량이 적거나 기름기 잘 도는 분은 딱 한 펌프만 쓰는 게 좋겠어요. 욕심내서 두세 펌프 바르면 다음 날 아침에 약간 무거운 느낌이 있더라고요. 아르간오일 특유의 리치함은 살려두고 싶다면 양 조절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써보니 확실히 그냥 기분만 좋은 헤어에센스가 아니라, 열 시술 많이 한 머리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헤어오일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머릿결이 많이 상해서 포기하고 있던 S컬이 다시 또렷해지는 걸 보면서, 오랜만에 머리 만지는 맛이 좀 살아났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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