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마다 똑같이 카페만 가는 것 같아서 살짝 질리던 찰나였어요. 그래서 남자친구랑 이색데이트 좀 해보자며 급 검색하다가 루나트 아트 스튜디오를 발견했죠. 예전에 고등학생 때 미술 수업 좋아하던 감성이 갑자기 살아나서, 이거다 싶었어요. 성인 되고 나서는 낙서도 잘 안 해서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요. 그래도 송리단길 데이트 코스로 딱일 것 같아서 바로 예약해버렸어요ㅎㅎ
루나트 아트 스튜디오는 송리단길 메인 거리에 있어서 찾기 편했어요.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깔끔한 화이트 톤에 알록달록 작품들이 눈에 팡 떠서, 카페 아닌가 싶을 정도였네요. 루나트 아트 스튜디오 곳곳에 수강생 그림이랑 소품이 잔뜩인데 하나같이 예뻐서, 입장 5분 만에 사진 열 장은 찍은 듯해요ㅎㅎ 한쪽에서는 정규수업 듣는 분들도 계셔서 괜히 진짜 화실 온 느낌 나서 더 설렜어요.
이번에 들은 클래스는 오일파스텔 원데이클래스였어요. 루나트 아트 스튜디오 선생님이 먼저 오일파스텔 특징이랑 블렌딩하는 법을 천천히 알려주셔서 손이 금방 풀리더라고요. 저는 미리 정해 간 풍경이랑 꽃이 같이 있는 그림을 선택했고, 남자친구는 선생님 추천으로 모네 수련 그림 도전했습니다. 드로잉 원데이클래스 치고는 난이도 있는 편이라 살짝 걱정했는데, 라인 따는 법부터 명암 넣는 순서까지 계속 옆에서 봐주셔서 금방 집중 모드 ON 됐어요.
중간쯤부터는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색만 골라 바르고 있었어요. 오일파스텔 원데이클래스라 그런지 손에 조금 묻어도 그 촉촉한 질감이 이상하게 힐링이더라고요ㅎㅎ 남자친구는 수련 잎 디테일 잡다가 난이도 높다며 투덜거리는데, 선생님이 옆에서 톤 한두 번만 정리해주니까 갑자기 작품 느낌 나서 둘 다 깜짝. 저는 하늘 그라데이션이랑 꽃 부분을 특히 많이 도와주셔서, 예전에 미술 좋아하던 제 감성이 다시 소환되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에 루나트 아트 스튜디오 조명 아래 완성작 세워두고 보니까, 둘 다 꽤 그럴듯해서 괜히 뿌듯했어요. 이색데이트라 걱정했는데 남자친구도 생각보다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직접 그린 그림이라 그런지 더 애착도 가고요. 송리단길 데이트 끝나고 근처 카페 들러서 작품 구경하면서 수다 떨었는데, 다음엔 다른 드로잉 원데이클래스도 해보자고 벌써 약속 잡았어요. 실내에서 조용히 놀고 싶은 커플이라면 루나트 아트 스튜디오 진짜 딱입니다.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는데도 전혀 아깝지 않았고, 집에 와서도 자꾸 완성본 쳐다보게 되네요. 오일파스텔 원데이클래스라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았고, 선생님이 디테일을 예쁘게 마무리해주셔서 결과물이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ㅎㅎ 다음 송리단길 데이트도 여기로 다시 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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