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카페 골목 구경하다가 소금빵 봉투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계속 보게 된 날이 있었어요. 알고 보니 영종도에서 시작해 홍대랑 성수, 부산까지 유명해진 자연도 소금빵 압구정점이 막 오픈했더라고요. 소금빵에 진심인 편이라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줄을 보자마자 바로 합류했습니다. 메뉴가 하나뿐이라 더 궁금해졌고, 따뜻한 빵 냄새에 기다리는 내내 배가 계속 고파졌네요.
압구정 카페 거리 한가운데 줄 선 소금빵집
자연도 소금빵 압구정점은 압구정 로데오역에서 걸어서 5분 안쪽이라 다른 압구정 카페랑 동선 짜기 좋았어요. 매장은 테이블 없이 포장 전문이라 외관도 담백한 편인데, 대신 줄이 간판 역할을 하더라고요. 영업시간은 보통 오전 11시쯤 문 열어서 저녁 8시 전후까지 운영하고, 하루 6번 정해진 시간에만 굽는 구조라 시간표를 입구에 붙여놨어요. 저는 오후 3시쯤 갔고, 웨이팅은 키오스크 결제 줄 포함해서 15분 정도였는데 계속 빵이 나오는 타임이라 생각보다 빨리 받았네요. 갓 구운 타임 노리려면 점심 직후나 4시 전후가 좋아 보였어요.
메뉴는 단 하나, 소금빵 4개 세트 포장만
자연도는 메뉴가 진짜 딱 하나라 선택 고민이 없어요. 소금빵 4개 세트만 있고, 개별 판매는 안 합니다. 가격은 세트 기준 1만 원대 초반이라 압구정 카페 디저트 생각하면 크게 부담되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결제하고 오른쪽은 주문 줄, 왼쪽은 픽업 줄로 나뉘어 있어서 헷갈릴 틈이 없네요. 종이봉투에 끈까지 달린 포장이라 들고 다니기 편했고, 봉투 안에서 퍼지는 버터 향이 장난 아니에요. 영종도 본점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산 밀, 프랑스산 버터, 프랑스 토판 천일염을 쓴다고 적어둬서 빵 한입 베어 물기 전부터 기대감이 확 올라갔습니다.
겉바속촉 소금빵, 버터와 소금 밸런스가 포인트
받자마자 하나는 길에서 바로 뜯어 먹었어요. 겉은 얇게 바삭하고 안쪽은 결이 살아 있는 쫄깃한 타입이라 식감이 꽤 재미있습니다. 윗면에 뿌려진 소금 입자는 굵지 않은 편인데, 한입 먹으면 짭짤함이 분명 느껴져요. 밑바닥은 버터에 제대로 구워져서 살짝 반짝이는 정도라 손에 기름이 살짝 묻긴 하지만, 버터 향 덕분에 기분 좋게 느껴지는 정도예요. 담백한 스타일보다는 버터 풍미가 확 살아나는 진한 쪽이라 다른 압구정 카페에서 파는 가벼운 크루아상과는 확실히 결이 달라요. 남은 빵은 실온 보관 후 다음 날 오븐에 180도 정도로 살짝 데워 먹었는데, 식감이 다시 살아나서 거의 매장 바로 앞에서 먹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네요.
전체적으로 버터와 소금의 조합이 확실해서 왜 단일 메뉴만으로 승부를 보는지 알 것 같았어요. 줄이 너무 길면 살짝 고민되긴 하지만, 압구정 카페 투어하는 날에 타이밍 맞으면 또 들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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