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패밀리 레스토랑은 예전만 못하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이상하게 빕스만은 계절 한 번씩 생각이 나요. 특히 9월 SKT 고객감사제 할인 이슈랑 통신사 쿠폰 얘기가 계속 들려서, 결국 SKT 50% 할인 날짜에 맞춰 빕스 대방점으로 예약을 걸었습니다. 예전보다 샐러드바 가격이 확 올라서 솔직히 망설였는데, 그만큼 구성이 좋아졌는지 정말 궁금했어요. 이번에는 무제한 와인과 생맥 서비스까지 제대로 즐겨보고, 실제 분위기와 달라진 점을 하나씩 확인해 보자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빕스 대방점 운영시간·할인 이슈 한 번에
제가 방문한 빕스 대방점은 대방역에서 걸어서 5분 안쪽이라 찾기 쉬웠고, 매장은 지하에 있는데 생각보다 넓어서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았어요. 영업시간은 보통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였고, 런치는 11시에서 4시 사이, 디너는 5시 이후로 운영 중이었어요. 중간 브레이크 타임 없이 바로 디너로 넘어가지만, 샐러드바 메뉴를 리셋하는 시간대에는 살짝 준비 중인 코너도 있더라고요. 주말 저녁 기준으로 샐러드바 가격은 성인 디너가 4만 원대 후반이라 잠깐 숨이 멎었는데, SKT T멤버십 50% 고객감사제 덕에 절반 가격으로 해결했어요. 평소에는 통신사 VIP 15% 할인이나 제휴카드 20% 이상이 핵심인데, 정가로 가기엔 꽤 부담되는 수준이라 빕스는 쿠폰이나 멤버십 체크가 사실상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방점은 네이버 얼리버드 예약 시 최대 25%까지도 가능해서, 인기 있는 시간대엔 6시 전 입장을 추천드려요. 저녁 피크인 7시쯤엔 웨이팅이 20분 정도 생겼고, 단체 손님이 겹치면 더 밀리는 분위기였어요.
샐러드바 변화와 빕스·툭툭누들타이 콜라보 메뉴
이번 시즌 빕스는 툭툭누들타이와 콜라보를 해서 태국 음식이 꽤 눈에 띄었어요. 입구 쪽에는 샐러드, 치즈, 콜드 디시가 길게 놓여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따뜻한 고기류와 아시안 메뉴, 마지막에 디저트와 와플 코너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첫 접시는 기본에 충실하게 샐러드와 단백질 위주로 담았는데, 로메인에 치즈 듬뿍 올린 시저 샐러드랑 구운 채소가 의외로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고기 코너에서는 스테이크와 바비큐 포크, 닭다리 구이, 새우구이를 하나씩 가져왔는데, 스테이크는 굽기 편차가 좀 있지만 소스랑 같이 먹으니 무난했습니다. 제일 만족스러웠던 건 통새우구이였어요. 비린내 없이 탱글했고, 살짝 매콤한 시즈닝이 들어가서 계속 손이 갔네요. 태국 메뉴는 팟타이, 야채 볶음면, 약간 매콤한 커리 정도가 준비돼 있었는데, 진짜 로컬 맛이라기보다 ‘가볍게 맛보는 콘셉트’에 가까웠어요. 그래도 느끼해질 때 한 접시씩 가져다 먹기 딱 좋았고,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태국 음식 처음 접하는 분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무제한 와인·맥주와 아쉬웠던 위생 이슈
디너 시간에만 제공되는 빕스 와인·생맥 무제한은 확실히 매력 포인트였어요. 레드와인 두 종류가 준비돼 있었는데, 하나는 드라이하고 하나는 꽤 달달한 스타일이라 술 잘 못 마시는 저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었어요. 달달한 레드는 진짜 쭉쭉 들어가서, 거의 한 병 가까이 마신 것 같네요. 생맥주는 거품 비율이 안정적이었고, 안주 삼을 고기와 감튀, 피자가 워낙 많아서 친구들이랑 오면 훨씬 재밌게 즐길 수 있겠다 싶었어요. 다만 와인 코너 근처에 초파리가 좀 눈에 띄어서 살짝 신경이 쓰였습니다. 한두 마리 수준이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유리잔 근처나 와인 통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자꾸 보이더라고요. 제가 직원분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니, 바로 와인 옆에 있던 메밀소바 코너에 덮개를 씌워 주시고 계속 신경 써 주셔서 응대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그래도 빕스처럼 음식이 오픈되어 있는 샐러드바에서는 이런 부분이 예민할 수밖에 없어서, 다음에는 좀 더 과감하게 관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디저트 코너는 와플 기계를 직접 이용하는 방식이라 처음엔 다 태워 먹었는데, 두 번째 시도에서는 겉바속촉으로 잘 나와서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깔끔하게 마무리했어요. 커피도 디카페인 옵션에 오트밀크까지 준비돼 있어, 마지막 한 잔까지는 꽤 만족스러운 흐름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은 할인 덕에 가성비 만족, 와인과 새우·고기 구성도 풍족해서 전반적으로 즐거운 저녁이었어요. 다만 빕스 대방점 특유의 초파리 문제만 확실히 해결된다면, 새로운 시즌 메뉴 나올 때 또 한 번 예약해서 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