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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벚꽃 화제 속 숨은 포인트

올림픽공원 벚꽃 화제 속 숨은 포인트

봄만 되면 사람들 발길이 자연스럽게 송파 쪽으로 쏠리죠. 잠실 석촌호수만 떠올리기 쉽지만, 조금만 발길을 돌리면 전혀 다른 느낌의 벚꽃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 있어요. 바로 같은 동네에 있지만 분위기는 훨씬 차분한 올림픽공원 일대예요. 낮에는 도시 속 공원 같다가도, 해가 지면 갑자기 동화 같은 장면이 열리거든요.

올림픽공원 벚꽃, 팔각정 주변이 진짜 포인트

올림픽공원 벚꽃 하면 평화의 광장만 떠올리기 쉬운데, 아는 사람은 팔각정으로 바로 향해요. 공원 중심에서 살짝 벗어난 이 정자 주변에는 오래된 벚나무가 모여 있어 꽃잎이 머리 위를 둥글게 감싸는 길이 만들어집니다. 전통 양식의 팔각정 지붕과 하얀 꽃잎이 겹쳐 보이면서 사진에 따로 필터를 넣지 않아도 분위기가 살아요. 길 바닥이 평탄해서 유모차를 끌거나 부모님과 천천히 걷기에도 편하고, 벤치도 군데군데 있어서 잠깐 앉아 쉬었다 가기 좋아요. 밤이 되면 불빛 사이로 벚꽃이 은은하게 떠올라 한낮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성내천과 몽촌토성, 걷다 보면 이어지는 벚꽃 동선

올림픽공원 벚꽃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어요. 공원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성내천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이 제방길이 봄이면 통째로 벚꽃 터널이 됩니다. 서울아산병원 근처 구간은 병원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길로도 유명해요. 강바람이 불면 꽃잎이 눈처럼 흩날려서 걷기만 해도 사진 속에 들어온 느낌이 들어요. 다시 올림픽공원 안쪽으로 올라가면 몽촌토성 언덕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아래에서 올려다보던 벚꽃이 아니라 위에서 내려다보는 벚꽃 물결을 보게 됩니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난 길을 걸으며 송파 일대와 벚꽃을 함께 바라보면, 도시 한가운데 있는 게 살짝 믿기지 않을 거예요.

나홀로나무와 피크닉, 올림픽공원 벚꽃 즐기는 여유 코스

걷는 것만으로 아쉽다면 올림픽공원 벚꽃 코스에 나홀로나무를 꼭 넣어보세요. 넓은 잔디광장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이 나무는 벚꽃이 아닌 계절에도 유명하지만, 봄에는 주변 언덕에 꽃이 피면서 또 다른 배경이 생겨요. 벚꽃길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탁 트인 잔디와 파란 하늘, 멀리 보이는 몽촌토성이 함께 들어와 사진이 아주 깨끗하게 나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을 것을 사서 돗자리를 펴고 앉으면 굳이 멀리 여행 가지 않아도 봄 소풍 느낌이 충분히 나요. 석촌호수 벚꽃축제에 들렀다가 잠깐 발걸음을 옮겨 올림픽공원까지 이어서 돌면, 붐비는 호수 풍경과 한적한 공원 풍경을 한 번에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올림픽공원 벚꽃은 팔각정, 성내천, 몽촌토성, 나홀로나무까지 이어지는 동선 안에서 서로 다른 분위기의 봄 풍경을 보여줘요. 잠깐 산책만 해도 좋고, 하루 잡고 천천히 걸으며 사진 찍고 쉬어 가기에도 알맞은 코스입니다. 사람 많은 벚꽃 거리와는 다른 여유를 찾고 싶을 때 기억해 두면 든든한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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