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에 오면 늘 바다만 떠올렸는데, 이번엔 배에서 내리자마자 해물짱뽐과짜장면 생각이 먼저 났어요. 예전에 연애할 때 들렀다가 해물 짜장에 반했던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 태교 여행 코스로 무조건 다시 들르자고 마음먹었거든요. 게다가 놀면 뭐하니에 나왔다고 하니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혹시나 맛이 바뀌었을까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섬 공기랑 함께 먹는 해물짱뽐과짜장면이라니 상상만으로도 배가 고파지더라고요.
해물짱뽐과짜장면 파는 가파도 대표 중식집 정보
가게 이름은 가파도해물짜장짬뽕이고, 선착장에서 천천히 걸어서 15분 정도 올라가면 만날 수 있어요. 영업시간은 매일 09시부터 15시 30분까지인데, 섬 특성상 배가 끊기거나 날씨가 안 좋으면 문을 일찍 닫을 수 있다고 하네요. 점심 피크인 12시 전후엔 웨이팅이 길어져서 저는 11시 40분쯤 도착했어요. 딱 마지막 남은 실내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고, 뒤로는 줄이 쭉 생기더라고요. 내부는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지만 회전이 빨라서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진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벽과 천장에는 방송 촬영 사진이랑 손님들이 남긴 글귀가 빼곡해서, 섬 중식집 특유의 북적이는 느낌이 살아 있었어요.
싱싱한해산물과새싹보리면으로 즐긴 해물짱뽐과짜장면
저는 해물짬뽕, 해물짜장, 뿔소라구이를 주문했어요. 해물짱뽐과짜장면 조합이 이 집의 기본 세트 같은 느낌이라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면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초록빛 새싹보리면이었어요. 가파도답게 싱싱한해산물과새싹보리면 조합이 딱 섬만의 색을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짜장에는 작은 문어, 새우, 해조류가 올라가 있어서 비주얼은 아주 푸짐했어요. 맛은 옛날 학교 급식 짜장과 일반 중간 정도 느낌이라 엄청 진하거나 자극적인 스타일은 아니고, 대신 속이 편안해서 아이들이 먹어도 괜찮겠다 싶었네요. 해물짬뽕은 한 숟갈 뜨자마자 담백하고시원한국물이 확 느껴졌어요. 뿔소라, 꽃게, 홍합, 미역, 각종 해조류가 잔뜩 들어가 있어서 해물 향이 꽉 차 있는데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었어요. 해물짱뽐과짜장면 중에서 굳이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짬뽕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추가반찬은셀프바와 친절한사장님과푸짐한인심
가운데에 있는 셀프 코너에는 단무지와 양파, 춘장이 준비돼 있어서 추가반찬은셀프바 시스템으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눈치 보지 않고 단무지 리필만 세 번은 한 것 같네요. 물도 바로 옆 정수기에서 알아서 따라 마시면 됩니다. 주문이 많았는데도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고, 사장님이 테이블을 돌며 뿔소라 손질도 직접 해주셨어요. 못 먹는 내장은 따로 빼주시고, 먹기 좋게 잘라서 작은 접시에 다시 담아주시는데, 이런 친절한사장님과푸짐한인심 덕분에 섬 여행 온 느낌이 더 살았어요. 소라는 껍질이 약간 씹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구수한 맛이 짬뽕 국물이랑 잘 어울려서 끝까지 손이 갔습니다. 해물짱뽐과짜장면 사이에서 면은 살짝 퍼지기 전에 먹는 게 포인트였고, 싱싱한해산물과새싹보리면 조합 덕분에 양을 꽤 먹었는데도 속이 편했어요. 담백하고시원한국물 덕분에 국물까지 거의 비워버렸네요. 개인적으로 가파도에 다시 와도 해물짱뽐과짜장면은 한 번쯤 또 생각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섬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해물짱뽐과짜장면을 만난 건 꽤 만족스러웠고, 짬뽕은 확실히 다시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소라 부분은 살짝 아쉬웠지만 친절한사장님과푸짐한인심, 셀프바 편의까지 감안하면 가파도에 다시 올 때 점심 한 끼 정도는 또 들르고 싶은 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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