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를 찍은 팀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감독과 헤어진다는 소식은 언제 들어도 믿기 어렵네요. 특히 한국도로공사처럼 10년 넘게 한 사람에게 지휘봉을 맡겨 온 팀이라면 더 낯설게 느껴져요. 팬들은 우승을 준비하며 들뜬 마음으로 있었는데, 갑자기 도로공사김종민감독 경질 기사가 쏟아지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죠.
도로공사김종민감독, 10년 성적부터 짚기
우선 도로공사김종민감독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부임 전 한국도로공사는 항상 강팀이지만 뭔가 하나가 부족한 팀이라는 말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가 온 뒤 2017-18 시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잡는 통합 우승을 해냈습니다. 2022-23 시즌에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0 대 2로 뒤지다 3 대 2로 뒤집은 시리즈를 만들며 또 한 번 우승을 가져왔어요.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만들었으니, 성적만 놓고 보면 도로공사김종민감독은 확실히 팀 역사를 바꾼 지도자라고 할 수 있어요.
경질 이유 핵심: 성적이 아니라 폭행 혐의
그렇다면 이런 성적을 낸 도로공사김종민감독이 왜 챔프전을 앞두고 물러나야 했을까요.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바로 코치 폭행 혐의예요. 지난해 11월 코치와의 면담 자리에서 물건을 던지고 몸을 밀치는 등 폭력 논란이 있었고, 이 사건으로 약식 기소까지 이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법원 판결이 끝난 건 아니지만, 모기업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큰 부담이 된 거예요. 프로 구단은 요즘 이미지와 도덕성에 특히 민감한데요, 정규리그 1위를 만든 감독이라도 폭력 논란이 사실로 굳어질 경우 회사 전체 이미지를 흔들 수 있다고 본 거죠. 그래서 구단은 계약이 끝나기 직전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고, 그 결과가 이번 도로공사김종민감독 결별로 이어졌어요.
감독 공백 속 챔프전, 선수단과 팬들이 겪는 혼란
지금 팀은 김영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어요. 전술 자체는 크게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기본 틀은 유지되겠지만, 짧은 시리즈에서는 순간 교체와 작전 타이밍 같은 세밀한 판단이 정말 중요하죠. 그동안 도로공사김종민감독과 오래 함께한 베테랑 선수들은 당연히 마음이 복잡할 수밖에 없어요. 감독은 시즌 끝나고 떠날 생각은 했지만, 최소한 선수들과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거든요. 팬들 역시 구단의 선택이 맞는지, 시점이 너무 급한 건 아닌지 여러 의견을 내고 있어요. 한쪽에서는 폭력 논란이 있는 지도자를 그대로 두긴 어렵다고 말하고, 다른 쪽에서는 그래도 챔프전까지는 맡겼어야 한다고 보는 시선도 있어요.
정리해 보면 도로공사김종민감독은 10년 동안 우승 두 번과 정규리그 1위를 이끈 명장이면서, 동시에 코치 폭행 혐의로 약식 기소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구단은 이 도덕성 논란을 이유로 재계약을 포기했고, 그 결과 챔피언결정전을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게 됐어요. 이제 관심사는 감독 없이 치르는 시리즈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흔들리지 않고 제 실력을 보여 줄 수 있을지에 쏠려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