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드만 열면 텐퍼센트 꾸덕라떼 사진이 계속 보여서 결국 참지 못하고 다녀왔어요. 그냥 유행 따라가나 했는데, 커피 한 잔 마시려고 일부러 시간 내서 가게 될 줄은 몰랐네요. 얼마나 꾸덕하길래 다들 난리인지 직접 느껴보고 싶어서, 주말 오후에 대구 칠곡3지구 텐퍼센트커피로 바로 출발했습니다.
대구 칠곡3지구 텐퍼센트커피 첫인상과 위치
제가 방문한 곳은 대구 칠곡3지구에 있는 텐퍼센트커피예요. 3지구 롯데리아 건너편이라 길만 건너면 바로 보여서 찾기 어렵지 않았어요. 매장은 유리창이 넓게 나 있어서 바깥에서 봐도 안이 훤히 보이고, 간판도 깔끔해서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네요. 이 지점은 보통 오전 9시쯤 문 열고 밤 10시 전후로 마감하는데, 제가 간 토요일 3시는 살짝 붐비는 편이었어요. 웨이팅 줄까지 서진 않았고, 주문까지 5분 정도, 음료 나오기까지 5분 정도라 생각보다 금방 받아볼 수 있었어요. 텐퍼센트 꾸덕라떼 노리고 간 거라 자리 잡자마자 바로 키오스크로 향했습니다.
텐퍼센트 꾸덕라떼 주문 공식과 비주얼
텐퍼센트 꾸덕라떼는 메뉴판에 이름이 따로 적혀 있지 않아서, 살짝 긴장하고 주문했어요. 키오스크에서 시그니처 라떼(아이스, 4000원)를 먼저 선택하고 옵션에서 다크 샷 1개 추가(+500), 텐크림 추가(+500)를 눌러주면 끝입니다. 계산하면 딱 5000원 정도 나오고, 영수증에는 그냥 시그니처 라떼 커스텀으로 찍혀요. 컵이 나오자마자 보였던 건 위에 도톰하게 올라간 크림이었는데,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될 만큼 밀도가 느껴졌어요. 아래쪽은 숙성 우유 베이스라 색깔이 일반 라떼보다 살짝 더 진하고, 위에 텐크림이 하얗게 올려져 있어서 층이 딱 나뉘어 있네요. 이래서 텐퍼센트 꾸덕라떼가 사진 맛집이라 하는구나 싶었어요.
맛과 식감, 함께 시킨 메뉴 솔직 후기
첫 모금은 빨대 대신 뚜껑을 열고 바로 컵을 기울여 마셔봤어요. 입술에 먼저 닿는 텐크림이 진짜 핵심이네요. 생크림처럼 가볍지 않고, 쫀득하게 달라붙는 느낌이라 아인슈페너보다 한 단계 더 묵직해요. 바로 뒤에 올라오는 라떼는 다크 샷을 추가해서 그런지 끝 맛이 뻑뻑하지 않으면서도 커피 향이 또렷하게 남아요. 단맛이 확 치고 올라오는데 텐크림에서 나오는 단맛이라 텁텁하진 않아요. 다만 텐퍼센트 꾸덕라떼는 확실히 달고 진해서, 연한 아메리카노만 드시는 분들에겐 좀 부담될 수 있겠네요. 같이 소금빵 하나랑 기본 텐라떼도 주문했는데, 텐라떼는 사이즈가 작아서 디저트용으로 딱 좋고, 소금빵은 겉이 바삭하니 크림이랑 같이 먹기 좋았어요. 내부는 자리 간격이 넓고 콘센트도 꽤 있어서, 혼자 노트북 들고 와서 텐퍼센트 꾸덕라떼 마시면서 작업하기에도 괜찮은 분위기였어요.
텐퍼센트 꾸덕라떼가 괜히 유행하는 건 아니었고, 크림 좋아하고 진한 라떼 찾는 분이라면 한 번쯤 꼭 먹어볼 만한 조합이네요. 저는 단맛이 딱 좋았지만 다음에는 다크 샷은 그대로 두고 얼음만 살짝 덜어달라고 해서 더 진하게 커스터마이즈해서 또 마셔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