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주말에 가족 모임 장소를 정하다가 제일 먼저 나온 말이 바로 빕스였어요. 예전보다 빕스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도대체 지금은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더라고요. 홈페이지 가격만 보고 판단하기가 애매해서, 그냥 제대로 한 번 먹어 보고 “이 정도면 납득된다” 싶은지 제 눈으로 체크해 보자는 마음으로 방문을 결정했습니다. 머릿속에는 자연스럽게 빕스 가격 대비 샐러드바 구성, 고기 퀄리티, 디저트까지 다 따져 보겠다는 생각이 가득했어요.
빕스 가격 확인 후 방문한 매장 기본 정보
저는 주말 점심에 빕스 등촌점에 다녀왔어요. 위치는 9호선 등촌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라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였고,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었어요. 다만 뷔페라서 마감 1시간 전쯤부터는 음식이 조금씩 줄어든다고 하길래, 여유 있게 1시쯤 도착했네요. 입장하면서 제일 먼저 체크한 건 오늘 기준 빕스 가격이었는데, 주말 런치 샐러드바는 1인 약 3만 원대 중반, 디너와 주말 저녁은 4만 원대 초반이었습니다. 인당 가격만 보면 확실히 예전보다 올라서 순간 고민이 됐지만, 자리 간격이 넓고 조용한 편이라 가족 모임 장소로는 나쁘지 않겠다 싶었어요.
샐러드바 구성과 고기 퀄리티, 빕스 가격이 아깝지 않을까
이날 주문은 샐러드바 기본에 스테이크는 따로 추가하지 않고, 샐러드바 안에 포함된 미니 스테이크와 로스트비프 위주로 먹어 봤어요. 빕스 가격을 생각하면 고기 맛이 그만큼 따라와야 한다고 느껴서, 일부러 처음부터 고기 코너로 갔습니다. 미디엄으로 구워진 미니 스테이크는 너무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었고, 육즙도 어느 정도 살아 있었어요. 다만 대단히 감탄이 나오는 정도는 아니라 “아, 뷔페에서 이 정도면 괜찮네”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샐러드 코너는 예전보다 채소 종류가 늘어난 게 보였고, 곡물 샐러드나 감자 샐러드 같은 간단한 메뉴도 잘 정리돼 있어서 첫 접시는 금방 채웠네요. 파스타 코너는 크림, 토마토, 로제 3가지가 돌아가면서 나왔는데, 막 조리 직후에 가져오면 생각보다 괜찮지만 조금만 지나면 면이 쉽게 불어서 타이밍을 잘 맞춰야 했어요.
디저트와 음료, 전체적으로 본 빕스 가격 만족도
개인적으로 빕스에서 제일 기대했던 건 사실 디저트였어요. 요즘 빕스 가격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디저트 덕분에 다시 간다”는 말이 많아서 얼마나 바뀌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조각 케이크는 초코, 치즈, 티라미수 등 4~5종 정도가 있었고, 맛은 프랜차이즈 카페 케이크와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아이스크림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토핑을 얹어서 만드는 방식이라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더라고요. 과일은 수박, 파인애플, 오렌지가 있었는데 상태는 신선한 편이라 끝에서 입가심하기 좋았습니다. 음료는 탄산과 커피, 티 종류가 기본으로 포함돼 있어 따로 추가 결제는 없었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빕스 가격이 싸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천천히 오래 앉아서 여러 가지를 골고루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주 비합리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번 방문을 기준으로 보면, 예전 추억 속 빕스를 떠올리면 살짝 아쉬운 구석은 있지만 현재 빕스 가격에 맞춰 구성을 나름 잘 정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 모임처럼 천천히 이야기 나누며 다양한 메뉴를 조금씩 맛보고 싶을 땐 한 번쯤은 다시 선택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