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자 책 읽으면서 커피 마시는 시간이 제일 큰 행복이더라고요. 그래서 천안북카페 찾다가 사이폰추출 커피로 유명한 카페 남산을 알게 됐어요. 천안천 바로 옆이라 산책하고 들르기 좋을 것 같아서 주말 오후에 가 봤는데, 문 여는 순간 커피 향이랑 종이 냄새가 같이 올라와서 괜히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천안영성동커피 중에 이렇게 분위기랑 맛을 동시에 잡은 곳이 또 있을까 싶었어요.
천안북카페 감성 물씬 나는 외관과 자리 팁
카페 남산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천공원5길 10, 영성동 155-4에 있어요. 매일 11시 30분에 문 열고 21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월요일은 쉬는 날이에요. 건물 앞 전용 주차장에 5대 정도 댈 수 있고, 골목도 살짝 넓어서 주차 걱정은 크게 없었어요. 붉은 벽돌 건물에 자개로 장식한 문이 딱 보이는데, 멀리서도 눈에 띄더라고요.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1층 카운터와 쇼케이스, 그리고 예쁜 잔들 전시장이 눈에 들어와요. 오후 2시쯤 갔는데 웨이팅은 없었고, 자리도 널찍해서 편했어요. 공부나 노트북 작업하려면 2층 책장 근처 자리가 좋아 보였고, 저는 창가 쪽에 앉아서 천안북카페 감성 제대로 느껴보려고 했어요.
예쁜 그릇 가득한 1층, 사이폰추출 기다리는 재미
카운터 쪽에는 금빛 사이폰 기구들이 줄지어 놓여 있어서 보는 순간 괜히 설렜어요. 천안북카페 중에서도 이렇게 사이폰추출 장비를 전면에 배치한 곳은 흔치 않잖아요. 불 들어오고 물이 올라갔다 내려오는 모습이 멍하니 보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쇼케이스에는 티라미수, 초코 케이크, 고구마 케이크 등 디저트가 꽤 다양했어요. 영성동디저트카페 찾는 분들 취향도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쪽에는 사장님이 모은 찻잔들이 전시돼 있는데, 진짜 작은 그릇 박물관 같아요. 잔만 봐도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디테일 덕분에 천안북카페라는 키워드가 딱 어울리는 공간 같았어요.
2층 북카페 분위기와 메뉴 실제 후기
계단을 올라가면 책이 빽빽한 책장이 먼저 반겨줘요. 조명도 눈 아프지 않은 밝기라 오래 있어도 편했어요.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정리해 보니, 사이폰 커피 종류가 꽤 다양했는데 저는 과테말라 원두로 사이폰추출을 골랐어요. 그리고 디카페인바닐라라떼, 티라미스, 남산 크로플까지 주문했어요. 사이폰 커피를 시키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더 주고, 매장에서 리필도 가능하다고 해서 오래 앉아 있기 딱 좋겠더라고요. 과테말라는 나중에 아메리카노로 리필해서 천천히 마셨어요.
트레이에 한꺼번에 받아보니 비주얼부터 만족스러웠어요. 예쁜 잔이랑 접시에 담겨 나와서 사진 욕구가 자동으로 생겨요.
남산 크로플은 바나나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듬뿍 올라가 있는데,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쫀득해서 식감이 진짜 좋아요.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으니까 달콤하지만 물리지 않아서 책 읽으면서 계속 손이 갔어요.
디카페인바닐라라떼는 우유가 진하고 바닐라 향이 부드럽게 올라와서 저녁 늦게 마셔도 부담 없을 것 같았어요. 커피 맛은 살짝 나는 정도라 평소 진한 커피가 부담스러운 분들께 딱이에요.
과테말라 사이폰 커피는 산미가 세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뒤에 살짝 초콜릿 같은 단맛이 남아서 계속 홀짝이게 돼요. 무료로 받은 아메리카노 리필까지 마시니 양도 넉넉해서 천안영성동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만족할 것 같아요.
티라미스는 아주 달지 않고 마스카포네 크림이 폭신해서 사이폰 커피랑 잘 어울렸어요. 컵으로 나와서 숟가락으로 떠먹기 편했고, 한 컵 다 먹어도 속이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천안북카페 찾는 날, 카페 남산은 조용히 머물기 좋은 선택지였어요. 사이폰추출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널찍한 북카페 분위기까지 마음에 들어서 다음엔 평일 낮에 다시 가 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