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인천차이나타운 나들이를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짜장면보다 우리 강아지였다. 동화마을까지 같이 걷고, 근처에서 편하게 밥까지 먹고 싶어서 애견동반맛집을 한참 찾다가 문차이나를 알게 됐다. 인천역에서 내려 인천차이나타운 입구를 지나 동화마을 올라가는 길 초입에 붉은 간판이 보이자 괜히 기대가 커졌다. 애견동반식당이라고 하면 대충 테라스 한두 자리 떠올랐는데, 여기서는 우리 강아지가 얼마나 편하게 있을지 궁금해지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게 됐다.
인천차이나타운 입지랑 영업시간, 주차 정보
문차이나는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20에 위치하며 인천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인천차이나타운 메인 거리에서 동화마을로 이어지는 길 중간쯤이라 동화마을맛집 찾는 사람에게도 동선이 좋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라스트오더는 오후 8시까지 받는다고 안내받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라 인천차이나타운 방문 날짜를 잡을 때 꼭 요일을 확인해야 한다. 지하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가져가도 편한 편인데,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 운영이 있을 수 있어 동화마을 공영주차장을 함께 활용하면 좋다. 온누리 가맹점이라 온누리상품권을 쓰는 사람에게도 부담이 덜한 곳이다.
2층 애견 전용층과 인천애견동반식당으로서의 장점
입구에서 강아지와 같이 왔다고 하니 직원이 바로 2층 애견 전용 공간으로 안내한다. 문차이나는 인천애견동반식당 중에서도 드물게 층을 아예 나눠서 운영하는 곳이라 눈치를 덜 보게 된다. 2층에는 애견 침대와 이동용 유모차가 준비돼 있어 이동 가방을 안 챙겨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우리 강아지는 소형견이라 준비된 침대에 담요 깔아주니 금세 자리 잡고 누워 있었다. 실내 애견동반맛집이지만 냄새가 심하지 않고 환기도 잘 되어 있어서 편하게 머물 수 있었다. 직원이 중간에 강아지 물그릇을 한 번 더 챙겨주는 모습에서 애견동반식당으로 얼마나 신경 쓰는지 느껴졌다.
세트 구성과 실제 맛, 인천차이나타운에서의 한 끼
메뉴는 단품도 많았지만 인천차이나타운 오면 기본은 짜장면이라는 생각에 2인 세트를 주문했다. 구성은 짜장면, 짬뽕, 북경식 찹쌀탕수육으로 구성된 세트였고, 가격 대비 양이 넉넉했다. 짜장면은 진한 검은 소스에 채소와 고기가 골고루 들어가 고소한 맛이 강하고, 간이 세지 않아 끝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면은 탱탱해서 사진 몇 장 찍고 비벼 먹어도 잘 불지 않는다. 짬뽕은 빨간 국물에 해물이 적당히 들어간 스타일인데, 국물이 맵기만 한 맛이 아니라 깔끔하게 떨어져 자꾸 국물만 떠먹게 된다. 찹쌀탕수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편으로,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 소스를 찍어도 눅눅해지지 않는다. 유자청으로 만든 듯한 새콤달콤한 소스 향이 은은하게 올라와 느끼함을 잡아줘서 세트 메뉴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천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을 한 번에 돌면서 강아지랑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면 문차이나는 다시 떠올릴 만한 선택지다. 음식 맛과 위치, 2층 애견 전용 공간까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워 다음에 동화마을맛집을 고민할 때도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