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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교동대룡시장

교동대룡시장

주말에 갑자기 옛날 시장 골목이 너무 걷고 싶어서 강화 교동도로 향했어요. 이름만 많이 들었던 대룡시장을 직접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거든요.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섬으로 들어가는 길부터 공기가 달라지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 설렜습니다.

대룡시장 주차장과 외관부터 합격

섬이라 주차가 걱정됐는데 대룡시장주차장이 넓게 마련돼 있어 편하게 세울 수 있었어요. 무료라서 더 좋았고요. 차를 두고 2분 정도 걸으니 교동대룡시장 입구가 딱 보이는데, 오래된 간판이 줄줄이 붙어 있는 골목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이날 점심은 교동시장 맛집으로 많이 올라오는 식당 중 하나, 잔치국수와 감자전으로 유명한 작은 분식집을 골랐어요. 시장 중앙쯤 노란 간판이 눈에 확 띄어서 그냥 지나치기 힘들더라고요. 교동대룡시장 맛집답게 현지 어르신들이 먼저 자리 잡고 계셔서 더 믿음이 갔습니다.

대룡시장 골목 따라 만난 교동쌈밥·분식집 분위기

영업시간은 대체로 오전 10시쯤 문을 열어 저녁 7시 전후로 닫는다고 하셨고,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마감한다고 해요. 그래서 점심 피크인 12~1시보다는 11시 반쯤이나 2시 이후가 기다리지 않고 먹기 좋다고 합니다. 저는 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웨이팅 10분 정도 있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4인 테이블이 6개 정도 있는 작은 식당인데, TV 예능·여행 프로그램에 나온 사진이 벽에 빼곡해서 괜히 기대치가 올라갑니다. 나무 테이블과 꽃무늬 비닐 식탁보, 벽에 붙어 있는 옛날 달력까지 딱 교동시장 맛집 분위기예요. 시장 골목은 비가 와도 걷기 좋게 천막이 덮여 있고, 이 집 앞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쭉 가면 술빵집과 강아지떡집, 오른쪽으로는 카페와 레트로 문구점이 이어져 한 바퀴 돌기 좋았어요.

잔치국수와 감자전, 그리고 시장 간식들

저는 잔치국수와 감자전, 막걸리를 주문했어요. 잔치국수는 멸치육수 베이스에 파와 김, 계란지단이 올라가 있는데 국물이 맑으면서도 깊게 우려져서 속이 확 풀리는 느낌입니다. 짠맛이 과하지 않아 국물까지 거의 다 마셨어요. 면은 너무 얇지 않고 적당히 탱탱해서 퍼지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네요.

감자전은 주문과 동시에 바로 부쳐 주셔서 겉은 노릇하고 안은 촉촉했어요. 감자 자체의 단맛이 살아 있고 기름이 과하지 않아 한 판을 둘이서 금방 비웠습니다. 막걸리 한 잔이랑 같이 먹으니 대룡시장에 왜 또 오고 싶어지는지 알겠더라고요. 식사 후에는 시장 간식 투어를 시작했어요. 먼저 유명한 강아지떡을 한 팩 사고, 옆 전병 가게에서 땅콩 전병을 샀는데 고소함이 제대로였어요.

골목 끝에 있는 레트로 문구점도 대룡시장 오면 꼭 들러야 할 곳 같아요. 어릴 때 보던 게임기와 캐릭터 스티커가 진열장에 가득해 잠깐 시간 여행 온 기분이었습니다. 가게 한쪽에는 뽑기 놀이도 있어서 호기심에 한 번 해봤는데, 작은 스티커가 당첨돼 괜히 웃음이 났어요. 이런 소소한 재미가 교동대룡시장을 다시 찾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강화 교동도 안에서 이렇게 먹거리와 볼거리가 꽉 찬 시장을 만난 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대룡시장을 천천히 한 바퀴 돌며 배도 채우고 추억도 건져서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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