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여행 올 때마다 그냥 지나치던 지세포 동네를 이번엔 좀 천천히 걸어봤어요. 점심 먹고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사람들이 한 가게만 계속 들락거리길래 괜히 궁금해지더라고요. 가까이 가 보니 간판에 바삭꽈배기라고 적혀 있고, 기름 냄새가 너무 고소해서 배부른데도 발걸음이 멈췄습니다. 거제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그냥 지나가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아서 결국 들어가 봤어요.
거제맛집 바삭꽈배기 위치와 영업시간
바삭꽈배기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4길 8 1층에 있어요. 지세포 포구랑도 가까워서 산책하다 들르기 좋네요. 영업시간은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화요일은 쉬는 날입니다.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오후 2시에서 3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이 시간대엔 피해서 가야 해요. 재료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해서 저는 평일 오후 3시쯤 방문했더니 넉넉히 살 수 있었어요.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근처 일운면사무소 뒤 공영주차장에 차 대고 걸어가니 3분도 안 걸려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거제에서 찾기 쉬운 거제맛집 쪽에 속하는 것 같네요.
지세포 동네빵집 느낌 나는 작은 매장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고소한 튀김 냄새가 확 올라와서 방금 밥 먹은 거 잊었어요. 안에는 테이블 없이 쇼케이스랑 계산대만 있는 작은 구조라 포장 전문 가게 느낌입니다. 쇼케이스 안에 꽈배기랑 찹쌀도너츠, 단팥도너츠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데 계속 튀겨져 나와서 그런지 거의 항상 따끈해 보여요. 주방이 반쯤 오픈이라 안쪽에서 반죽 튀기는 모습이 보여서 더 믿음이 갔네요. 바닥이랑 조리대가 깔끔해서 위생에 신경 쓰는 게 눈에 보였고, 달달한 냄새에 눈 돌아가는 사이에도 직원분들이 계속 새 반죽을 튀기고 있어서 동네에서 왜 거제맛집 소리 듣는지 알겠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아담하지만 북적북적한, 진짜 거제 동네 간식집 느낌이었어요.
대파 꽈배기와 찹쌀도너츠, 직접 먹어본 솔직 후기
메뉴는 꽈배기 3종류로 아주 단순해요. 대파 꽈배기, 찹쌀도너츠, 단팥도너츠 이렇게만 팔고, 낱개도 가능하지만 보통은 5개 이상 세트로 많이 사 가시더라고요. 저는 대파 꽈배기 5개, 찹쌀도너츠 3개, 단팥도너츠 2개 섞인 세트를 골랐어요. 설탕은 기본으로 살짝 묻혀 나오는데, 저는 달달한 걸 좋아해서 설탕 조금 더 부탁드렸습니다. 먼저 대파 꽈배기 한입 베어 물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데다가 씹을 때마다 잘게 썬 대파 향이 은근하게 올라와서 생각보다 훨씬 담백했어요. 느끼함이 싹 잡혀서 어른들이 좋아할 맛입니다. 찹쌀도너츠는 한입 떼어내면 쫙 늘어날 정도로 쫀득해서 식감이 제일 마음에 들었고, 고소한 맛에 설탕이 살짝 더해져서 계속 손이 가네요. 안에 속이 비어 있어서 더 가볍게 먹히는 느낌이라 지세포 바다 보고 돌아가는 길에 하나씩 집어 먹기 좋았어요.
단팥도너츠와 포장해서 먹기 좋은 점
단팥도너츠는 속에 팥이 꽉 차 있는데 너무 달지 않아서 커피랑 같이 먹기 좋았어요. 팥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도 텁텁하지 않고, 중간중간 알맹이가 씹혀서 식감도 괜찮았습니다. 설탕을 많이 묻히지 않아도 단맛이 충분해서 단 거 잘 못 드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숙소 들어가기 전에 한 번, 숙소에서 다시 한 번 먹었는데 식어도 꽈배기랑 도너츠가 생각보다 많이 눅눅해지지 않았어요. 거제 여행하면서 이동이 잦아도 들고 다니면서 간식으로 먹기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여러 개 사서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선물용으로 주기도 좋겠더라고요.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거제맛집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거제맛집으로 재방문 의사
거제에서 밥 먹고 나오는 길에 가볍게 집어 가기 딱 좋은 곳이라 또 거제 올 때 들를 것 같아요. 가격, 맛, 양 다 괜찮아서 작은 아쉬움 없이 만족스러운 거제맛집 경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