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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영월 1박2일 여행후기

속초,영월 1박2일 여행후기

아침 9시, 의정부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그냥 바다랑 산 보면서 기분 전환이나 하자 했는데요. 이틀 딱 채워서 돌아온 뒤에는 몸은 피곤한데 머리는 이상하게 맑아진 기분이었어요. 1일 차는 속초, 2일 차는 영월청령포와 선돌까지 찍는 빡빡한 동선이라 살짝 걱정되기도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힘들었던 순간보다 좋았던 장면들이 더 또렷하게 남아 있네요.

속초 선돌 같은 울산바위 뷰, 첫날부터 힐링

속초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라 바로 순두부집으로 들어가 뜨끈하게 한 그릇 비웠어요. 소화 시킬 겸 엠브로시아 카페로 이동했는데, 커다란 통창 너머로 울산바위 뷰가 싹 펼쳐져서 마치 속초 선돌 느낌이더라고요. 커피맛이 엄청 특별하다기보다, 조용한 분위기에 널찍한 좌석 덕분에 시간 보내기 좋았어요. 영업시간은 대체로 오전 10시부터 저녁까지 운영하고, 주차도 넉넉한 편이라 차 가져가도 편했어요. 이후 영랑호를 한 바퀴 느긋하게 돌고, 속초 해변에서 파도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해여에서 전복뚝배기로 저녁을 먹었어요. 바다 바로 앞이라 웨이팅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애매한 시간대에 가니 10분 정도만 기다렸고, 신선한 전복이 푹 들어간 국물이 꽤 진해서 만족스러웠어요.

밤 속초와 조용한 숙소, 짧았지만 꽉 찬 하루

해여에서 배 든든하게 채우고 염금정에 잠깐 올라가 속초 야경을 내려다봤어요. 바닷바람이 살짝 차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숙소는 해변에서 차로 10분 안쪽 거리였고, 체크인 후에 맥주 한 캔 딱 열어놓고 영월청령포 다음 날 동선 다시 정리했어요. 11시쯤 불 끄고 누우니 하루가 금방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었어요. 속초 선돌 같은 큰 바위와 바다 풍경을 실컷 보고 나니 이상하게 마음이 탁 내려앉았어요.

영월청령포와 선돌 전망대, 대추차로 마무리한 둘째 날

다음 날 아침, 숙소에서 간단히 빵이랑 커피로 해결하고 바로 영월로 출발했어요. 12시 조금 넘어서 동강다슬기 도착해 다슬기 해장국으로 든든하게 먹고 영월청령포로 향했는데, 평일인데도 선착장 앞 대기줄이 꽤 길었어요. 입장료 내고 배 타고 들어가는 구조라 영월청령포 표 끊는 데도 줄, 배 기다리는 줄까지 합치면 30분은 잡는 게 안전해 보였어요. 안에 들어가면 단종 이야기가 담긴 안내판과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는데, 바람이 세지도 않고 잔잔해서 오래 걷기 좋았어요. 이어서 선돌 전망대에 들렀는데, 절벽 아래로 동강이 휘돌아 나가는 모습이 진짜 멋있었어요. 영월청령포에서 느꼈던 조용한 분위기랑 선돌의 시원한 뷰가 잘 이어져서, 왜 사람들이 영월청령포 속초 선돌 코스를 많이 도는지 알겠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보덕사 세심원에 들러 진한 대추차 한 잔 마셨는데, 차 향이 깊어서 이틀 내내 쌓인 피로가 조금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돌아오는 길에는 몸이 꽤 무거웠지만, 영월청령포와 속초 선돌 풍경이 머릿속에서 계속 번갈아 떠올라서 뿌듯했어요. 계절만 잘 맞춰서 다시 한 번 같은 코스로 다녀오고 싶을 만큼 제 기준으로는 꽤 만족스러운 1박 2일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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