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랑 겨드랑이 쪽이 늘 뻐근한 편이라, 하루에 한 번은 꼭 팔을 턱 하니 들어 올렸다가 내리면서 스트레칭을 해요. 그래도 회사에서 오래 앉아 있는 날이면 귀 밑에서 겨드랑이까지 라인이 바위처럼 단단해지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러다 친구가 단톡방에 올린 링크 하나 때문에 서인영 마사지기를 알게 됐어요. 예능이 아니라 유튜브에서 서인영이 일상 브이로그 찍으면서 쓰는 걸 보는데, 평소에 좀 냉정하게 보던 저도 “저건 뭐지?” 싶었어요. 다들 캡처 떠서 돌려보길래, 그냥 궁금증 못 참고 직접 써보자 하고 주문을 눌렀습니다.
손에 딱 맞는 곡선, 서인영 마사지기 첫인상
제가 써본 서인영 마사지기는 클렌하임 바디탭 라인 마사지기예요. 택배 열어보고 제일 먼저 느낀 건 크기랑 모양이었는데, 생각보다 가볍고 슬림해서 좀 놀랐어요. 일반 마사지기처럼 둔탁한 막대기가 아니라 곡선형이라 손에 쥐면 손가락 사이로 착 감기듯 들어오더라고요. 겨드랑이나 옆구리처럼 각도 잡기 애매한 곳도 손목 꺾이는 느낌이 덜해서 오래 써도 손이 덜 피곤했어요. 버튼은 단순하게 되어 있어서 굳이 설명서 다시 볼 일은 거의 없었고, 강도 조절도 직관적이라 부모님 세대도 어렵지 않겠다 싶었네요. 전체 마감도 싼티나는 느낌은 아니고, 욕실 선반 위에 올려두고 매일 쓰게 되는 딱 그 정도 퀄리티예요.
겨드랑이 림프, 생각보다 더 자주 쓰게 된 이유
정작 서인영 마사지기를 쓰면서 가장 자주 가는 부위가 겨드랑이였어요. 림프가 모여 있는 자리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막상 관리해 본 적은 없었거든요. 샤워 후에 바디로션 바를 때, 귀 뒤에서 목 옆을 타고 쇄골 지나 겨드랑이 쪽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리듯 사용하는 게 제 루틴이 됐어요. 강도를 제일 낮게 두고 천천히 움직이면 자극이 세지 않아서 처음에도 부담이 덜했어요. 몇 분 쓰고 나면 묵직하던 팔 상단이 약간 풀리는 느낌이 나고, 특히 생리 전처럼 몸이 전체적으로 붓는 날엔 겨드랑이 쪽이 눌렀을 때 덜 뻐근해진 게 체감됐어요. 서인영 마사지기가 과하게 세게 밀어붙이는 타입이 아니라 흐름 정리해 주는 느낌에 가까워서, 강한 스포츠 마사지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저는 오히려 이 낮은 자극 덕분에 매일 손이 가더라고요.
자동 꺼짐과 강도 선택, 써보니 느낀 장단점
서인영 마사지기 쓸 때 마음 편했던 부분 중 하나는 자동 꺼짐 기능이었어요. 누워서 목 옆이랑 어깨 아래쪽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 일정 시간 지나면 스스로 멈춰주니까 과하게 오래 쓰는 걸 막아줘서 좋았어요. 림프 쪽은 오래 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괜히 욕심 부리다 피부를 자극시키지 않게 도와주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강도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편이라, 정말 강력한 두드림이나 깊은 압을 원하는 분들에겐 서인영 마사지기가 많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저도 종아리처럼 근육이 두꺼운 부위에는 살짝 아쉬웠거든요. 그리고 현재는 클렌하임 공식몰에서는 품절이라 다른 판매처를 찾아야 한다는 점도 조금 번거롭긴 했어요. 그래도 구성 대비 가격은 과하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집에서 겨드랑이 중심으로 꾸준히 관리하려는 사람에게 맞게 세팅된 기기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며칠 써보고 말 기계였다면 분명 서랍 속에 묻어버렸을 텐데, 서인영 마사지기는 샤워 후 루틴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어요. 솔직히 말하면 드라마틱하게 몸이 확 바뀌었다 이런 건 아니지만, 겨드랑이랑 팔 안쪽이 덜 답답하고 상체가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 덕분에 괜히 안 하면 허전해졌어요. 개인적으로는 셀럽 이름 달린 기기라 반신반의했는데, 생각보다 일상 속에서 제일 많이 손이 가는 도구가 돼버려서, 왜 그렇게 사람들이 링크를 돌려보내는지 이제야 알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