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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야장 이슈 트렌드 총정리

을지로 야장 이슈 트렌드 총정리

며칠 전 퇴근하고 날이 괜히 아쉽게 좋길래, 집에 바로 가기 아까워서 친구랑 을지로 야장 골목을 한 번 털어보자 하고 나왔어요. 연말 분위기도 아직 덜 빠진 데다, SNS에 뜨는 사진마다 테이블 가득 술상이 올라와 있어서 더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요즘 자주 보이던 ‘을지로 야장 이지’라는 이름이 계속 머리에 남아서, 이왕이면 거길 메인으로 찍고 오자고 마음먹었어요. 반쯤은 호기심, 반쯤은 맥주 탓이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분위기가 더 진해서 살짝 들뜬 마음이 들었네요.

을지로 야장 골목 한가운데, 을지로 야장 이지 첫인상

을지로3가역 4번 출구 쪽으로 나와 골목 안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을지로 야장 가게들이 쭉 이어지는데, 그 중앙에 을지로 야장 이지가 딱 자리 잡고 있어요. 간판도 큼직하고, 밖에 철제 테이블이 빼곡하게 깔려 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들어옵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라고 해서, 저희는 웨이팅 피하려고 평일 6시쯤 도착했어요. 이른 시간인데도 이미 반 정도는 찬 상태라 살짝 놀랐네요.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고, 재료 소진되면 좀 빨리 닫을 수도 있다고 직원분이 말해줬어요. 날이 아직 쌀쌀해서 안쪽 자리를 고민했는데, 을지로 야장의 묘미는 역시 바깥 공기 맞으면서 먹는 거라며 친구가 바깥 테이블로 정리해버렸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아주 넓진 않지만 서로 이야기하기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고, 철제 의자에 담요가 챙겨져 있어서 생각보다 덜 추웠어요.

대표 메뉴 삼총사, 꼼장어·오돌갈비·계란말이 솔직 후기

을지로 야장 이지 메뉴판을 보면 안주가 딱 술이랑 맞게 짜여 있어요. 저희는 이 집에서 인기 많다는 양념 꼼장어, 오돌갈비, 그리고 사이드로 치즈 계란말이를 시켰습니다. 꼼장어는 매운맛·보통맛 선택이 가능해서 보통으로 골랐는데, 술 없이 먹기엔 살짝 매운 정도라 딱 좋았어요. 꼼장어가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잡내 거의 없고, 양념이 진하게 배어 있어서 밥이랑 먹어도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돌갈비는 불판에 지글지글 올라오는 순간부터 냄새에 한 번, 식감에 또 한 번 만족했어요. 씹을 때마다 오도독 소리가 나는데, 질기지 않고 고기 부분도 꽤 붙어 있어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치즈 계란말이는 솔직히 큰 기대 안 했는데, 안쪽에 치즈가 꽤 듬뿍 들어 있어 부드럽게 씹히고 짭조름해서 맥주 안주로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센 편이라 자연스럽게 잔이 자주 비워졌네요.

술자리 템포와 웨이팅, 을지로 야장을 즐기는 시간대

7시를 넘기니까 골목 전체가 꽉 차기 시작했어요. 을지로 야장 이지는 특히 회사 단체팀이랑 2~3인 모임이 많았는데, 저희가 나갈 때쯤인 8시 반에는 대기 명단에 이름 올려두는 사람이 계속 늘더라고요. 평일 기준 15~30분 정도 기다리는 느낌이었고, 주말은 1시간은 각오하라고 하시네요. 분위기는 전형적인 을지로 야장 스타일이라 시끄럽긴 한데, 그 적당한 소음이 오히려 눈치 안 보고 웃고 떠들기 좋아서 마음이 편했어요. 조명은 노란색으로 은은하게 깔려 있고, 벽면에 옛 감성 포스터랑 간단한 메뉴판만 붙어 있어서 복잡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퇴근 직후인 6~7시 사이에 와서 첫 팀 웨이팅 없이 자리를 잡고, 꼼장어 한 판에 소주나 맥주 가볍게 마시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어요. 너무 늦게 오면 인기 메뉴는 품절이 빨리 난다고 해서, 을지로 야장을 제대로 즐기려면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을지로 야장 골목이 요즘 왜 뜨는지, 을지로 야장 이지에서 한 판 먹고 나니 딱 이해가 됐어요. 안주 맛도 괜찮고 가격도 요즘 기준에서는 무난한 편이라, 다음에는 인원 좀 더 모아서 또 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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