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라 따뜻한 국물 있는 점심이 너무 땡겨서 홍대맛집 쪽을 계속 검색하다가 상수역 근처 오차즈케 전문점 오차야를 발견했어요. 일본 여행 때 마지막 날마다 먹던 오차즈케가 생각나서 바로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홍대랑 상수, 합정 사이에 있어 홍대맛집 찾다가 자연스럽게 오차야까지 오게 된 셈인데, 오랜만에 마음까지 편해지는 점심이었네요.
홍대맛집 오차야 위치와 점심 웨이팅
오차야는 상수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4분, 합정역 6번 출구에서는 10분 정도 거리라 상수맛집, 합정맛집 둘 다로 불릴 만한 위치에 있어요. 건물 2층에 있고 1층에 TACOEAT 간판이 커서 금방 찾았습니다. 영업 시간은 매일 11시 30분부터 20시 30분까지, 라스트 오더는 19시 50분이에요. 주차는 안 되고 근처 합정1 공영주차장 이용해야 해서 저는 그냥 대중교통으로 갔어요. 평일 12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안쪽은 꽤 차 있었고, 두 팀 정도 웨이팅하다가 금방 들어갔습니다. 점심 피크 시간에는 웨이팅을 각오해야 할 것 같아요.
우드톤 인테리어와 혼밥도 편한 좌석 구성
문 열고 들어가면 홍대맛집답게 전체적으로 우드톤 인테리어에 깔끔한 분위기예요. 창가 쪽 통창이라 낮에는 햇살 들어와서 생각보다 밝고, 1인석 바 테이블이 따로 있어서 혼밥도 눈치 하나도 안 보이더라고요. 2~4인 테이블도 적당히 있어 데이트나 가족 식사하기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리마다 휴대폰 거치대랑 충전 케이블이 준비돼 있는 게 진짜 인상적이었어요. 물, 앞치마, 물티슈는 셀프로 가져다 쓰는 구조라 너무 방해받지 않고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었네요.
부타노가쿠니 오차즈케와 명란오차즈케 솔직 후기
메뉴는 서울 오차즈케 맛집답게 종류가 여러 가지였는데, 저는 가장 인기라는 부타노가쿠니 오차즈케와 명란 오차즈케를 주문했어요. 부타노가쿠니는 1만4천원, 명란은 1만원이었어요. 두 메뉴 모두 공통으로 영양밥이 나오고, 따뜻한 육수가 작은 주전자에 따로 나와서 원하는 만큼 부어 먹는 방식입니다. 먼저 밥과 토핑만 먹다가 반 정도 남았을 때 육수를 부어 오차즈케로 즐기면 된다고 안내가 잘 적혀 있었어요. 부타노가쿠니는 통 삼겹살 한 줄이 통으로 올라가 있는데 정말 두껍고 길어서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젓가락만 대도 잘릴 정도로 부드럽고, 간장 베이스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 있어서 기름지지만 질리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니 느끼함이 싹 잡히면서 진짜 밥도둑이었어요. 명란 오차즈케는 영양밥 위에 그을린 명란이 듬뿍 올라가 있고, 쪽파가 살짝 얹어져 있어요. 명란만 따로 한 입 먹었을 때는 꽤 짭짤한데, 밥이랑 비벼 먹으니 고소하면서 감칠맛이 확 살아나더라고요. 반찬으로 김, 장아찌, 시래기 무침, 김치가 같이 나오는데, 특히 김에 영양밥이랑 명란 얹어서 먹으니 이게 또 따로 한 메뉴 같았어요. 육수는 가쓰오부시 향이 나는 진한 국물이라 영양밥에 부었을 때 밥알 사이사이까지 맛이 스며들어요. 따뜻한 국물을 부어 후루룩 먹으니 속이 포근하게 내려가는 느낌이라 홍대맛집 중에서도 점심 한 끼로 딱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고, 특히 영양밥과 육수 조합이 마음에 들어서 서울 오차즈케 맛집을 찾는다면 다시 올 것 같아요. 다음에는 다른 홍대맛집 순례하다가 또 상수맛집 겸 합정맛집인 오차야에 들러 카이센차즈케도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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