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엑셀 창이랑 문서만 보면서 마우스를 붙잡고 있다 보니, 어느 날은 손목이 뻐근해서 컵도 제대로 못 들겠더라고요. 그동안은 싼 유선 마우스만 돌려 쓰다가, 이대로 가다간 시계를 거꾸로 돌려도 손목은 못 돌리겠다 싶어서 제대로 된 사무용마우스 한 번 써보자 마음먹었어요. MX Master 3를 잠깐 써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클릭이 훨씬 조용해졌다는 MX Master 3s를 골랐고, 위에 MX Master 4라는 플래그십도 있긴 한데 가격이 확 올라가서 일단은 현실적인 선택을 한 셈입니다. 딱 1주일, 회사랑 집에서 번갈아가며 써본 이야기를 남겨볼게요.
손에 착 감기는 사무용마우스, 손목 통증이 줄었다
사진처럼 손을 올려두면 손바닥이 마우스를 덮어 버리는 느낌이라, 마치 살짝 누운 버티컬마우스 잡는 기분이에요. 각이 너무 서 있지 않아서 적응도 금방 되는데, 손목이 책상에 평평하게 붙지 않고 살짝 세워져서 꺾이는 느낌이 훨씬 덜해요. 예전 마우스 쓸 땐 오후만 되면 손목 안쪽이 쿡쿡했는데, 이걸로 바꾸고 나선 통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무게는 분명 있는 편인데, 손 전체가 받쳐져서 그런지 “무겁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디테일은 MX Master 3와 거의 비슷하지만, 상단 마감이 약간 더 매끈해진 느낌이라 오래 쥐고 있어도 손바닥에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사무용마우스 고를 때 크기 때문에 고민한다면, 손이 아주 작은 편만 아니라면 꽉 차게 잡히는 맛이 괜찮았어요. 다만 손끝만 살짝 걸치던 슬림 마우스에 익숙했다면 처음 하루 이틀은 다소 크다고 느껴질 수는 있겠더라고요.
무한 스크롤과 무소음 클릭, 사무용마우스 끝판왕이라 느낀 순간
이 사무용마우스의 핵심은 휠이랑 클릭감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위쪽 금속 휠이 MagSpeed 전자식이라, 살살 굴리면 단계감 있는 일반 스크롤처럼 움직이고, 확 돌리면 브레이크 풀린 것처럼 긴 웹페이지를 한 번에 쭉 내려가요. 1초에 1000줄 스크롤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더라고요. 보고서나 장표 찾을 때 손가락만 살짝 튕겨서 원하는 구간으로 훅 내려가는 게 진짜 편합니다. 옆면에는 엄지로 돌리는 가로 스크롤 휠이 따로 있어서, 엑셀 좌우 이동이나 타임라인 편집할 때 화면 끝까지 마우스를 끌고 가지 않아도 돼요. MX Master 3도 구조는 같지만, 3s는 8000DPI 센서로 업그레이드돼서 움직임이 더 정교하고, 무엇보다 클릭 소음이 크게 줄어든 무소음마우스라 체감 차이가 큽니다. 무엇보다 무소음마우스 답게 클릭 소리가 엄청 조용해요. 감각은 분명하게 ‘딱’ 눌리는 느낌인데, 소리는 거의 안 들려서 야근하면서 유튜브 보다가도 눈치 안 보이더라고요. 도서관이나 조용한 회의실에서 써도 민폐 안 될 정도라, 소음 신경 쓰는 분들에겐 이 부분만으로도 선택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느꼈어요.
무선마우스 멀티페어링과 충전, 1주일 써보며 느낀 현실적인 포인트
로지텍마우스답게 이 녀석도 완전 무선마우스라 책상 위가 훨씬 깔끔해졌어요. Bluetooth랑 Logi Bolt 동글을 둘 다 지원해서, 회사 PC는 동글, 집 노트북이랑 태블릿은 Bluetooth로 묶어놨습니다. 바닥에 있는 버튼 하나로 최대 3대까지 멀티페어링 전환이 되는데, 숫자 불빛으로 어느 기기에 연결됐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처음엔 뒤집어서 눌러야 하는 게 살짝 귀찮았는데, Logi Options+에서 제스처 버튼에 기기 전환을 넣어두니 거의 리모컨처럼 쓰게 되더라고요. 충전은 앞쪽 USB-C 단자로 하는데, 케이블 꽂고 1~2분만 충전해도 하루는 넉넉히 버텨줘서 배터리 걱정을 거의 안 하게 됐습니다. 바로 위 세대인 MX Master 4는 햅틱이랑 액션 링 같은 고급 기능이 추가돼서 확실히 더 똑똑해졌지만, 가격이 꽤 올라가다 보니 사무용마우스 입문용으로는 3s가 가성비가 더 낫다고 느꼈어요. 다만 사무용마우스 치고 가격대가 있는 편이고, 버티컬마우스를 쓰던 분이라면 처음엔 이 각도가 살짝 낮게 느껴질 수 있어요. 클릭이 너무 조용해서 ‘진짜 눌렸나?’ 싶어 두 번 누르는 실수도 이틀 정도는 했고요. 이런 점만 감안하면 일주일 써본 기준에서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크게 다가왔어요.
써보니 왜 다들 사무용마우스 추천할 때 MX Master 3s를 꼭 한 번씩 언급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손목은 편해지고, 무한 스크롤이랑 좌우 스크롤 덕분에 작업 속도도 눈에 띄게 줄어서, 이제는 집에 있는 다른 마우스를 잡으면 괜히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예요. 개인적으로는 조용한 무소음 클릭 덕분에 업무할 때도, 늦은 밤에 영상 편집할 때도 온전히 제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번 적응해 버리니까, 다음에 또 사무용마우스 고를 일 생기면 기준이 이 제품이 돼버린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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