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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누가 시작했을까

기안84 누가 시작했을까

TV를 켜든, 웹툰 앱을 열든 한 번쯤은 마주치는 이름이 있어요. 특유의 허술한 듯한 말투와 그림체, 그런데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되는 분위기까지. 사람들은 그를 두고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어느새 예능과 웹툰 둘 다에서 빼놓기 어려운 인물이 되었죠.

기안84라는 이름은 어디서 나왔나

먼저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필명부터 살펴볼게요. 기안84라는 이름은 누가 붙여준 게 아니라, 본인인 김희민 작가가 직접 만든 이름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에서 살던 때가 있었는데, 이 동네 이름인 기안에 자신의 태어난 해인 1984년을 붙여 기안84라고 정했어요. 특별한 뜻을 꾸며 넣기보다, 살던 곳과 나이를 그대로 섞은 셈이라 더 기억에 잘 남는 이름이 됐네요. 그래서 기안84 누가 시작했을까라는 물음의 답은, 아주 단순하게도 본인 스스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웹툰 작가 기안84의 시작과 대표작

기안84는 2008년 웹툰 노병가로 데뷔하면서 만화가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이 작품을 통해 이름을 조금씩 알리더니, 이후 패션왕이 크게 히트하면서 완전히 대중 앞에 나왔습니다. 패션에 관심 없는 사람도 제목은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화제가 컸고, 투박한 그림과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주인공들이 이상하게 현실 느낌이 나서 많은 사람이 공감했죠. 기안84 웹툰에는 항상 사회 초년생, 아르바이트생, 취업 준비생처럼 어정쩡한 자리에 선 인물이 자주 나와요. 이들이 넘어지고 깨지는 모습이 웃기면서도 찌릿하게 느껴져서, 편하게 웃다가도 페이지를 넘기며 괜히 마음이 조용해지는 순간이 생깁니다.

방송인 기안84, 나 혼자 산다로 넓어진 세계

웹툰 작가였던 기안84가 방송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비추게 된 계기는 MBC 나 혼자 산다입니다. 처음에는 잠깐 나온 손님 같은 느낌이었는데, 작업실에서 마감에 쫓기며 어질러진 방을 헤매는 모습이 큰 웃음을 낳았어요. 꾸미지 않은 생활,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모습이 그대로 담기면서 시청자들이 점점 더 기안84를 찾게 됐습니다. 이후 고정 멤버가 된 뒤로는 여행 특집, 새해 맞이 특집 등 굵직한 회차에 자주 등장했고, 최근에는 새벽 러닝에 도전하는 등 전보다 훨씬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웹툰 속에서만 보던 사람이 예능에서 뛰고 웃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기안84라는 이름에 또 다른 이미지를 더하게 됐네요.

정리해 보면, 기안84라는 이름을 만든 사람도, 그 이름으로 웹툰과 방송을 채워 온 사람도 모두 김희민 작가 자신입니다. 기안동과 1984년을 합쳐 지은 단순한 필명에서 출발해, 노병가와 패션왕 같은 웹툰, 나 혼자 산다 같은 예능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왔어요. 앞으로 기안84라는 이름을 볼 때마다, 누가 시작했을까라는 질문에는 이미 답이 나와 있다는 점을 한번 떠올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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