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싸움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조용히 세상이 바뀌고 있네요. 뉴스에 잠깐 나오고 지나가는 새 전투기 그림 한 장이 사실은 나라의 힘과 기술 경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요. 특히 2030년대를 향해 나라들이 서두르는 모습을 보면, 다음 전쟁의 모습이 지금 머릿속에서 설계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6세대 전투기, 5세대와 뭐가 다를까
6세대 전투기는 단순히 더 빠르고 더 잘 숨는 비행기가 아니에요. 조종석 안에 있는 사람 옆자리에 눈에 보이지 않는 조언자, 즉 인공지능 조종 보조가 같이 타는 모습에 더 가깝습니다. 이 인공지능은 적 레이더, 미사일 경로, 연료 상황을 한꺼번에 살피면서 조종사에게 바로바로 선택지를 건네줘요. 또 6세대 전투기 옆에는 사람이 타지 않은 작은 동료 비행기들이 따라붙는데, 이런 무인기를 조종사가 한꺼번에 지휘하면서 목표를 나눠 공격하거나, 앞에 세워 방패처럼 쓰기도 합니다. 거기에 레이저 같은 새 무기를 더해 미사일을 공중에서 태워 없애는 개념까지 노리고 있어요.
미국·중국·유럽·한국의 6세대 전투기 경쟁
먼저 미국은 F 47이라는 이름의 6세대 전투기를 밀고 있어요. 지금 알려진 바로는 마하 2 이상 속도로 날고, 몸 자체를 레이더에 거의 안 비치게 만들 계획입니다. 이미 시험용 기체가 비밀리에 여러 시간 동안 날아본 상태라고 알려져 있어요. 중국은 J 36으로 불리는 기체를 준비 중인데, 꼬리 날개가 없는 독특한 모양이 포착되면서 관심을 모았어요. 이 6세대 전투기는 안쪽에 무기를 더 많이 넣을 수 있도록 설계해, 바깥으로 무기가 덜 튀어나오게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은 한 팀이 아니라 둘로 나뉘어 경쟁하고 있어요. 영국, 일본, 이탈리아가 뭉친 GCAP 팀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 참여한 FCAS 팀입니다. 두 쪽 모두 6세대 전투기 안에서 지능형 무기, 인공지능 무인기, 똑똑한 조종석을 한 번에 묶는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한국이 노리는 6세대 전투기 KF XX의 길
한국도 뒤에서 구경만 하는 상황은 아니에요. KF 21 다음을 생각해 KF XX라는 이름의 계획을 준비 중입니다. 지금은 엔진을 우리 힘으로 만드는 것과 스텔스 기술을 더 높이는 쪽에 힘을 주고 있어요. 목표는 2030년대 후반에 6세대 전투기급 능력을 갖춘 전투기를 띄우는 것입니다. 이 기체는 혼자 싸우기보다, 미리 짝을 맞춰 둔 국산 무인 전투기와 함께 움직이는 구성을 겨냥하고 있어요. 하늘에서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누가 먼저 공격할지, 누가 교란을 맡을지 역할을 정하는 거죠. 이런 구성을 위해서는 레이더에 덜 보이는 몸체뿐 아니라, 엄청난 양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통신 장비와 연산 장치가 꼭 필요합니다. 6세대 전투기라는 말이 단순히 비행기 한 대가 아니라, 하늘 위에 떠 있는 하나의 작은 팀이라는 뜻에 더 가깝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이렇게 보면 6세대 전투기는 빠른 속도와 스텔스를 넘어, 인공지능, 무인기, 새 무기를 함께 쓰는 전투 체계를 향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중국, 유럽에 이어 한국까지 뛰어든 만큼, 2030년대 하늘에서 만날 전투기 모습이 지금과 꽤 달라질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