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이나 먹방을 보다 보면 달걀 후라이를 두고 갑자기 영어 말이 튀어나오죠. 누구는 반숙이 좋다, 누구는 노른자가 살아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때 빠지지 않는 말이 바로 써니사이드업입니다. 댓글에서는 써니사이드업 뜻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누군가는 신조어냐고 묻기도 하네요.
써니사이드업 뜻, 말 그대로 풀어 보면
써니사이드업 뜻을 가장 쉽게 보려면 단어부터 나눠 보는 게 좋아요. sunny는 해가 쨍한, 햇볕이 잘 드는 상태를 말하고 side는 한쪽 면, up은 위로 올려진 상태라는 뜻이죠. 그래서 sunny side up은 번역하면 햇볕이 비치는 쪽을 위로 둔 모습 정도가 됩니다. 여기서 달걀 후라이가 떠오르죠. 하얀 흰자 가운데 동그란 노른자가 노랗게 빛나는 모양이 마치 해 같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은 거예요. 그래서 써니사이드업 뜻은 뒤집지 않고 한쪽 면만 익힌 달걀 후라이, 노른자가 위로 보이면서 동그랗게 살아 있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달걀 굽는 방식, 오버이즈와 뭐가 다를까
써니사이드업 뜻을 들으면 비슷한 말로 자주 나오는 게 있어요. 바로 over-easy, over-medium 같은 말이에요. 이 말들은 모두 뒤집어서 굽는 방식이라 써니사이드업과는 좀 달라요. 써니사이드업은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달걀을 깨 넣은 뒤, 절대 뒤집지 않고 그대로 익히는 방식이에요. 노른자는 반쯤만 익어서 살짝 흐르는 느낌이 남고, 흰자는 겉은 익었지만 가운데는 아주 살짝 말캉한 상태가 되기 쉽죠. 반면 over-easy는 한 번 살짝 뒤집어 짧게 더 익히는 스타일이에요. 노른자가 여전히 흐르기는 하지만 윗면이 얇게 익어요. over-medium은 그보다 조금 더, over-hard는 완전히 익히는 거고요. 그래서 카페나 브런치 가게에서 달걀 굽는 방법을 고를 때 써니사이드업을 선택하면 노른자가 위로 보이고, 접시에 나왔을 때 노란색이 또렷하게 살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런 차이 때문에 써니사이드업 뜻을 알고 주문해야 원하는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지금 써니사이드업이 유행하는 이유
요즘 인터넷에서 써니사이드업 뜻이 자주 검색되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먼저 브런치 문화가 많이 퍼지면서 집에서도 카페 스타일로 먹고 싶어 하는 분들이 늘었어요. 접시에 빵과 샐러드, 소시지를 담고 그 위에 노른자가 동그랗게 올라간 달걀을 얹으면 사진 찍기 좋죠. 인스타나 쇼츠에서 이런 영상이 계속 올라오다 보니 이름이 궁금해지는 거예요. 또 요리 예능에서 셰프들이 굽기 정도를 아주 세세하게 나누어 말하면서 써니사이드업 뜻을 자연스럽게 쓰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그냥 반숙 달걀이라고만 했던 걸 이제는 영어 이름까지 같이 말하니까 헷갈리는 분들이 생긴 거죠. 게다가 최근에는 이 말이 음식뿐 아니라 비유로도 쓰여요. 노란 해가 떠오른 모습 같다는 이미지 덕분에, 상큼하고 밝은 느낌을 말할 때도 가끔 써니사이드업이라는 표현을 붙이곤 해요. 이런 흐름이 겹치면서 써니사이드업 뜻에 관심이 더 커진 모습입니다.
달걀 한 개를 굽는 방식 하나에도 써니사이드업 뜻처럼 이름과 모양, 분위기가 모두 들어가 있어요. 노른자를 살려서 뒤집지 않고 굽는 이 스타일이 브런치와 예능, 사진 문화와 맞물리면서 더 자주 쓰이게 된 것 같네요. 이제 메뉴판에서 이 표현을 보셔도 어떤 모습의 달걀이 나올지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