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기분 전환 좀 해보겠다고 천천히 산책하며 둔촌동 쪽으로 걸어가다가, 예전부터 저장만 해두던 카페제이를 실제로 딱 보고 바로 들어가 버렸어요. 말차 성지로 유명해서 늘 궁금했는데, 둔촌동 카페제이 후기를 그렇게 많이 봐 놓고 이제야 가보다니 살짝 억울한 마음까지 들더라고요. 전소미 유튜브에서 보고 더 기대가 올라간 상태라 괜히 설레고, 오늘은 꼭 교토 말차티라미수랑 교토 호지차라떼 아이스를 먹어보겠다고 마음속으로 이미 주문까지 끝낸 느낌이었어요.
서울 속 작은 교토, 둔촌동 카페제이 후기 첫인상
카페는 고덕역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 골목에 있어요. 강동구 디저트맛집답게 저녁 시간인데도 조용한 웨이팅 줄이 있었고, 제 앞에 두 팀 정도라 10분 안쪽으로 금방 들어갔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9시부터 21시, 토요일은 11시부터 21시까지고 일요일은 쉬니 참고하면 좋아요. 전용 주차는 없고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해야 해서, 저는 그냥 산책 겸 걸어갔습니다. 문 열고 들어가면 조명 낮게 떨어진 나무 톤 인테리어에 일본 교토 골목 카페 느낌이 확 나요. 바 좌석이랑 2~4인 테이블로 아담하게 구성돼 있고, 소품들도 과하지 않게 포인트만 있어서 혼자 와도 어색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둔촌동 카페 추천 리스트에 왜 꼭 들어가는지 첫인상부터 납득했던 순간입니다.
블루리본 말차 디저트, 교토 말차티라미수 한입 후기
카운터 앞 쇼케이스에 나무 상자에 담긴 교토 말차티라미수가 딱 보이길래 망설임 없이 주문했어요.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고 진동벨 받으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쟁반에 교토 말차티라미수랑 교토 호지차라떼 아이스가 같이 나왔는데, 비주얼부터 이미 둔촌동 카페제이 후기 그대로였어요. 상자 가득 쌓인 진한 초록 말차가루를 숟가락으로 살짝 파니 안쪽에 옅은 연두색 크림이 보이는데, 이때부터 진짜 설렜어요. 한입 먹는 순간 크림이 입에서 바로 녹아요. 마스카포네가 부드럽게 퍼지면서 아래쪽은 커피 시럽에 적신 시트가 촉촉하게 받쳐줘요. 단맛은 분명 있는데 위에 쌓인 말차가루가 쌉싸름하게 잡아줘서 질리지 않아요. 강동구 디저트맛집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이 한입에서 바로 알겠더라고요. 양은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라 1인 1개 각입니다.
교토 호지차라떼 아이스, 생각보다 미숫가루 같은 고소함
함께 시킨 교토 호지차라떼 아이스는 유리컵에 얼음 듬뿍, 살짝 거품이 올라온 상태로 나와요. 첫 모금은 향부터 호지차 특유의 볶은 향이 올라오는데, 맛 자체는 제가 예상했던 진한 호지차보다는 미숫가루 느낌이 훨씬 강했어요. 말차향은 아주 약하게만 깔리고 전체적으로는 고소한 곡물라테 같은 느낌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말차처럼 쌉싸름한 맛을 좋아해서 살짝 아쉬웠지만, 단맛이 과하지 않고 달달함이 적당해서 결국 끝까지 다 마셨네요. 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점점 옅어지는 건 조금 아깝긴 했어요. 다음에 간다면 교토 호지차라떼 아이스 대신 말차 라테 쪽을 시도해볼 것 같고, 쓴맛 좋아하는 분들은 저처럼 말차 라인 위주로 주문하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쟁반 위 조합이 완성한 둔촌동 카페제이 후기, 방문 팁
교토 말차티라미수와 교토 호지차라떼 아이스를 같이 두고 보니까 쟁반 하나가 그냥 교토 세트 같았어요. 디저트는 확실히 말차 쪽이 존재감이 크고, 음료는 호지차가 더 편안한 맛이라 같이 먹으면 단짠 대신 쌉고소 조합이 됩니다. 저는 강한 말차맛을 좋아해서 디저트 쪽이 완승이었고, 음료는 살짝 애매했지만 고소한 라테 좋아하시면 꽤 만족하실 것 같아요. 매장은 저녁 7시쯤부터 사람들로 금방 차서, 퇴근 후 바로 들르거나 오전 오픈 타임을 노리는 게 좋아 보여요. 에그산도랑 잠봉뵈르는 이미 품절이라 못 먹은 게 아쉬웠고, 다음에는 식사 대용으로 먼저 시도해 보고 싶었습니다. 둔촌동 카페제이 후기들을 보면 다들 말차 메뉴를 강추하던데, 실제로 와 보니 둔촌동 카페 추천 코스로 충분히 넣을 만한 곳이었어요.
퇴근길에 일부러 걸어가 본 강동구 디저트맛집 카페제이는, 교토 말차티라미수 하나만으로도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교토 호지차라떼 아이스는 제 입맛에는 다소 미숫가루 느낌이라 살짝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달지 않고 고소해 마무리가 깔끔했고, 다음에는 말차 음료까지 포함해서 또 다른 둔촌동 카페제이 후기를 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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