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긴 치킨을 좀 줄여보자고 마음먹은 뒤로 치킨을 꽤 참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숯불향 나는 치킨이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검색하다가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1978 숯불치킨& 쪽갈비를 보고 바로 저녁 약속을 잡았어요. 예전에 배달로 몇 번 먹어본 곳이라 믿고 갔는데, 매장이 황금동으로 옮기고 나서는 직접 가보는 건 처음이라 괜히 기대가 더 컸네요.
대구 쪽갈비와 숯불치킨 한곳에서 해결
1978 숯불치킨& 쪽갈비는 대구 수성구 청솔로 23-2 1층, 황금시장 바로 옆 골목에 있어요. 매일 17시부터 자정 전까지 영업하고, 화요일은 쉬는 날이라 헛걸음하지 않게 꼭 확인해야 해요. 가게 앞이나 옆 골목에 주차 몇 대는 가능했고, 3호선 어린이세상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라 대중교통으로도 편했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은 홀이 나오는데, 테이블 간격이 여유 있어서 회식 자리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단체 예약도 최대 20명까지 된다고 해서 황금동맛집 찾는 회사 사람들 모임 장소로 딱일 것 같았어요. 분위기는 밝고 기름때 느낌 없이 깔끔해서 수성구치킨 집들 중에서도 꽤 관리가 잘 된 편이더라고요.
숯불순살양념구이와 소금구이, 우동사리까지 제대로
메뉴는 숯불 순살, 윙봉, 양념 쪽갈비 위주라 선택이 어렵진 않았어요. 이왕 온 김에 대구 쪽갈비랑 치킨을 같이 맛보고 싶었지만, 이날은 치킨이 너무 땡겨서 순살 소금구이랑 숯불순살양념구이 두 마리로 골랐어요. 소금구이는 100% 국내산 닭다리살이라 그런지 살이 두툼하고 촉촉했는데, 짜지 않고 담백해서 계속 손이 갔어요. 숯불순살양념구이는 보통맛으로 주문했는데 신라면 정도의 매콤함이라 크게 부담 없었고, 은은한 숯불향이 양념이랑 같이 올라와서 딱 대구 쪽갈비 먹을 때 느끼는 그 불향이랑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서비스로 나오는 치즈가루 듬뿍 감자튀김도 계속 집어 먹게 돼서 맥주가 절로 들어가네요. 국물이 조금 당해서 우동사리를 추가했는데, 탱글한 면에 매콤달달한 양념이 잘 배어서 약간 즉석떡볶이 느낌도 나더라고요.
다음엔 꼭 대구 쪽갈비로 재도전 예정
테이블마다 나오는 샐러드는 직접 만든 소스라 그런지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치킨무도 질리지 않게 잘 먹었어요.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양념 쪽갈비가 계속 눈에 들어왔는데, 기름기 적고 살이 단단해 보여서 대구 쪽갈비 좋아하는 분들 취향일 것 같았어요. 대구 쪽갈비, 황금동맛집, 수성구치킨 검색하다가 이 집 찾는 이유를 알겠는 게, 숯불향이 인위적이지 않고 은근해서 먹고 나서도 속이 편했어요. 포장하면 한 마리 2천 원, 두 마리 5천 원 할인이라 근처 살았으면 주말마다 포장해가서 집에서 먹었을 것 같네요. 다음에는 꼭 쪽갈비 단품이랑 우동사리를 같이 넣어서 대구 쪽갈비 버전으로 다시 먹어볼 생각이에요.
튀긴 치킨이 살짝 부담될 때, 숯불향 가득한 치킨이 먹고 싶다면 1978 숯불치킨& 쪽갈비는 충분히 다시 갈 만한 곳이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인기 시간대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데, 그래도 그 정도 기다릴 가치는 있다고 느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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