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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반야월5일장 곰탕맛집

반야월5일장 곰탕맛집

반야월 5일장만 오면 꼭 한 번씩 들르게 되는 곳이 있어요. 사람들 북적이는 시장 골목 사이로 김 올리는 가마솥이 보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이번에도 장 보러 갔다가 자연스럽게 영천한우 소머리 곰탕 앞에 서 있었고, 속이 싸해질 만큼 뜨끈한 곰탕 한 그릇이 너무 간절했어요. 시장 특유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랑 어울려서인지, 유난히 기대감이 컸던 날입니다.

가마솥에서 시작되는 반야월 곰탕의 존재감

가게 이름은 영천한우 소머리 곰탕이에요. 대구 동구 반야월로28길 7, 반야월시장 길 안쪽이라 5일장 구경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됩니다. 문 앞에는 이렇게 거대한 가마솥이 세 개나 줄지어 끓고 있는데, 뚜껑 사이로 하얀 김이 쉼 없이 올라와요. 장날이면 아침 10시 오픈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하고, 매주 토요일은 쉬니 참고하시면 좋아요.

진짜 한우 소머리로 끓인 곰탕 한 그릇

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이미 반야월 곰탕 팬들로 가득해요. 저는 기본 소머리곰탕, 지인은 양곰탕을 주문했습니다. 메뉴는 이 둘과 소머리수육 정도로 아주 단순해요. 나오는 곰탕은 기름기가 번들거리기보다 뽀얗고 맑은 편인데, 한 숟갈 뜨자마자 입술에 살짝 들러붙는 농도가 느껴졌어요. 소머리 살과 힘줄, 양이 골고루 들어 있는데 잡내가 거의 없고, 대파랑 후추만 살짝 더해도 국물 맛이 확 살아납니다.

곰탕에 소머리수육, 소주 한 잔까지 곁들이는 맛

반야월5일장 곰탕만 먹고 가기 아쉬워서 소머리수육 소짜도 하나 곁들였어요. 수육은 기름을 적당히 걷어내서인지 담백하고, 김치 한 점이랑 같이 올려 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와요. 밥 위에 고기와 김치를 올려 한 숟갈 가득 떠보니 이렇게 푸짐할 수가 없네요.

곁 테이블에서는 곰탕 앞에 소주랑 생맥주를 하나씩 올려두고 시장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분위기에 이끌려 우리도 가볍게 한 잔 시켰어요. 뜨거운 곰탕 국물 한 숟갈, 차가운 맥주 한 모금이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고요.

반야월 곰탕 후기를 짧게 정리하자면, 장날 북적이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끓인 곰탕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웨이팅이 길 수 있다는 것 말고는 큰 아쉬움이 없어서, 다음 반야월5일장 곰탕 생각나면 또 영천한우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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