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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5월 벚꽃개화시기 마루야마공원 추천코스

삿포로 5월 벚꽃개화시기 마루야마공원 추천코스

벚꽃여행 하면 늘 도쿄만 떠올리다가, 올봄엔 끝물 벚꽃이라도 보고 싶어서 삿포로로 방향을 틀었어요. 5월엔 이미 벚꽃개화 절정은 지났다는 걸 알면서도, 꽃비 맞으면서 산책하는 느낌이 궁금하더라고요. 마루야마공원과 홋카이도 신궁을 묶은 코스가 좋다는 말을 듣고, 반나절 코스로 천천히 걸어본 날의 기록이에요.

삿포로 벚꽃개화 타이밍과 마루야마 첫인상

2026년 삿포로 벚꽃개화 예보를 보니 4월 20일 전후로 꽃이 터지고, 4월 말이 피크라 해서 5월 초 살짝 지난 시기에 갔어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마루야마코엔역 3번 출구에서 나와 6분 정도 걸으니, 커다란 도리이가 딱 보이더라고요. 계단을 올라가면서 양옆을 보니 이미 초록잎이 많이 올라왔지만, 중간중간 진한 분홍 겹벚꽃이 남아서 늦봄 느낌이 확 났어요. 마루야마공원은 24시간 개방이라 이른 오전에도 한산했고, 공기부터 다르게 차가운 게 삿포로답달까요. 낮엔 코트 벗고 다녔는데, 그늘에 들어가면 다시 지퍼를 올리게 될 만큼 쌀쌀했어요.

홋카이도 신궁 산책과 삿포로식 벚꽃여행 코스

도리이를 지나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벚꽃개화가 조금 늦은 나무들이 보여요. 흩날리는 꽃잎을 밟으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홋카이도 신궁 앞 넓은 마당에 도착했습니다. 신궁은 대략 07시부터 17시까지 문을 열고, 이 시간 안에만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어요. 중앙 건물 앞에서 손 씻고 인사하는 사람들, 한쪽에 모여 있는 에마 판들이 어쩐지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줬어요. 저는 잠깐 멈춰서 올해도 무사히 여행 다니게 해달라고 혼자 속으로 빌었답니다. 사진 찍기 좋지만 너무 요란하게 셔터를 눌러대기보다는, 그냥 조용히 둘러보는 편이 이 공간과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진구차야 후쿠레모찌와 벚꽃 아래 쉬어가기

신궁 한쪽에 나무 건물 하나가 눈에 띄는데, 여기서 꼭 들러야 할 곳이 롯카테이에서 운영하는 진구차야예요. 영업시간은 09시부터 16시 정도라 너무 늦게 가면 문을 닫아 아쉬울 수 있어요. 안에서는 이 집 대표 메뉴인 후쿠레모찌를 바로 구워 주는데, 동전 넣고 뽑는 운세보다도 줄이 더 길더라고요. 얇고 동그란 떡을 한 입 베어 물면 겉은 살짝 바삭한데 안쪽은 쫀득해서, 따뜻한 녹차랑 정말 잘 어울렸어요. 가게 안 긴 벤치에 앉아 통창 밖으로 마루야마공원과 벚꽃여행 나온 사람들을 구경하니, 이게 바로 삿포로식 꽃놀이구나 싶었어요. 간단히 디저트로 배를 채운 뒤 다시 공원 쪽으로 나와, 남아 있는 분홍 꽃무리들을 하나씩 눈에 담으며 산책을 마무리했습니다.

5월 초 삿포로는 만개보다는 흩날리는 벚꽃과 초록이 섞인 풍경이라, 아쉬움과 설렘이 같이 남는 시간이었어요. 그래도 마루야마공원과 홋카이도 신궁, 진구차야 후쿠레모찌까지 이어지는 관광코스가 알찼어서 다음엔 4월 말 절정에 맞춰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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