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드만 켜면 다 박뚜기 사진이라, 대체 뭐가 다른 건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어요. 성수에서 유명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마침 더현대 대구에 입점했다는 소식을 보고 바로 일정부터 짰습니다. 빵집 하나 가려고 대구까지 가나 싶다가도, 소금빵 굽는 냄새 생각하니까 벌써 기대감이 올라가더라고요. 그렇게 반쯤 설레고 반쯤 궁금한 마음으로 박뚜기 소금빵 대구 매장을 찾게 됐습니다.
더현대 지하에 자리한 박뚜기 소금빵 대구 첫인상
박뚜기 소금빵 대구 매장은 더현대 대구 지하 1층 테이스티 가든 안쪽에 있어요. 에스컬레이터만 타고 내려가면 고소한 버터 향이 먼저 반겨줘서 길 찾기가 어렵지 않네요. 영업시간은 기본 10시 30분부터 20시까지인데,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20시 30분까지라 퇴근하고 들르기에도 괜찮습니다. 매장은 오픈형이라 넓진 않지만, 군데군데 쌓여 있는 소금빵 트레이와 오븐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공간이 꽉 찬 느낌이에요. 요란한 포토존 같은 건 없고 빵이 주인공이라, 딱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진열대로 발이 향합니다.
웨이팅 피하는 팁과 박뚜기 소금빵 대구 주문 메뉴
워낙 인기라 줄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해요. 박뚜기 소금빵 대구점은 테이블링 앱으로 대기 등록이 가능해서, 저는 더현대 둘러보면서 실시간으로 순서를 확인했어요. 토요일 오전 11시 조금 안 돼 도착했는데 앞에 15팀 정도 있었고, 실제로 받은 시간은 25분쯤 걸렸습니다. 오픈런까지 할 정도는 아니고, 11시 전후가 생각보다 여유로운 편이었어요. 이 날 주문한 건 기본 소금빵 베이스에 토핑이 올라간 랜치 명란마요, 소세지 청양마요, 크런치 초코, 뚜기땅까지 총 4개였고, 오픈 초라 메뉴당 1개 제한이 걸려 있었어요.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처음 가도 고를 때 어렵지 않았습니다.
버터 동굴부터 단짠 조합까지, 실제 맛 후기
일단 반으로 갈라 본 순간, 왜 박뚜기 소금빵 대구가 이렇게 난리인지 이해됐어요. 안쪽 버터 동굴이 진짜 빵 뱃속 끝까지 이어지는 느낌이라 단면부터 압도적이네요. 랜치 명란마요는 짭조름한 명란이 버터향이랑 섞이면서 밥 대신 먹어도 될 정도라 한 입 베어 물고 소리까지 나왔어요. 소세지 청양마요는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청양고추 향만 살짝 올라와서 느끼함을 싹 잡아줍니다. 매운 거 잘 못 드셔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예요. 달달한 게 궁금해서 고른 크런치 초코는 겉은 바삭, 안쪽은 부드러운 초코라 과자랑 빵 사이 어디쯤인 느낌이라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었어요. 뚜기땅은 땅콩과자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추천인데, 고소한 땅콩향에 버터와 소금이 같이 붙어서 씹을수록 고소함이 밀려옵니다. 네 가지 다 공통적으로 바닥 부분이 과자처럼 바삭해서, 먹다 보면 왜 박뚜기 소금빵 대구를 소금빵 성지라고 부르는지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전체적으로 버터 향이 강하면서도 끝맛이 깔끔해서 생각보다 덜 부담됐고, 메뉴 구성도 단짠·매콤·단맛까지 골고루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네요. 웨이팅이 조금 길긴 했지만 빵 상태나 맛을 생각하면 다시 줄 설 수 있겠다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