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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 명품 아닌 더로우백

서인영, 명품 아닌 더로우백

예전엔 서인영 하면 화려한 하이힐이랑 로고 빵빵한 가방이 먼저 떠올랐는데, 요즘 영상 보면 느낌이 완전 달라졌어요. 색도 차분하고 실루엣도 힘을 뺀 코디인데 이상하게 더 세련돼 보이더라고요. 그 중심에 항상 같이 나오는 게 바로 블랙 더로우백이에요. 에르메스, 샤넬 거의 다 정리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더 눈여겨보게 됐어요.

로고 대신 실루엣으로 존재감 주는 더로우백

서인영이 자주 드는 건 The Row 파크 토트, 일명 더로우백이에요. 제가 본 건 누벅 스웨이드 블랙 N/S 파크 토트였고, 세로로 길게 떨어지는 형태라 몸에 착 감기는 느낌이에요. 로고가 안 보이다시피 해서 그냥 블랙 토트처럼 보이는데, 어깨에 걸었을 때 가방이 흐르는 각도나 가죽 꺾이는 모양이 확실히 다르네요. 크기는 맥북, 파우치, 지갑까지 다 들어가는 정도라 데일리로 쓰기에 충분했고, 생각보다 무게는 중간 정도였어요.

실제로 들고 다니니 느껴지는 편안함

저도 비슷한 더로우백을 며칠 빌려서 출근이랑 주말 약속에 써봤어요. 안에 포켓이 심플해서 처음엔 불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짐을 크게 나누지 않고 툭툭 넣게 돼서 생각보다 정리 스트레스가 줄었어요. 스웨이드 소재라 잔 스크래치가 나도 티가 덜 나고, 블랙이라 옷이랑도 거의 다 잘 어울렸어요. 특히 와이드 슬랙스에 흰 셔츠, 검은 자켓 같은 심플한 룩에 더로우백 하나 걸치니까 “오늘 뭐 특별히 한 건 없는데 정돈돼 보인다”는 말도 들었네요.

언제 들어야 예쁜지, 스타일링 포인트

더로우백은 한여름 쨍한 낮보다는 가을, 겨울, 초봄처럼 공기 살짝 차가운 날에 더 잘 어울렸어요. 스웨이드 질감 덕분에 니트, 코트, 가죽 자켓이랑 붙여 놓으면 분위기가 한 톤 낮아지면서 고급스러워져요. 색깔 많은 패턴 원피스보다는 블랙·그레이·베이지 위주 옷장 가진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요. 서인영처럼 네일이나 액세서리에만 포인트를 주고, 가방은 더로우백으로 마무리하면 조용한데 눈에 남는 느낌이 나요.

개인적으로는 화려한 로고백에 조금 질렸거나, “나 이제 좀 차분하게 갖춰 입고 싶다” 싶은 분들에게 이 라인의 더로우백이 잘 맞을 것 같아요. 유행 타는 디자인이 아니라 오래 들 수 있고, 티 내지 않고 좋은 거 쓰는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직접 들어보고 결정해 보셔도 괜찮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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