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년 만에 다시 온 도쿄라 공항에 내리자마자 괜히 설레더라고요. 예전엔 리무진 버스를 탔었는데 이번에는 사람들이 많이들 이용한다는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꼭 타보고 싶어서 시부야 나리타엑스프레스를 선택했어요. 시부야가 첫 숙소라 공항에서 어떻게 편하게 들어갈지 걱정도 됐지만, 마음은 이미 NEX에 가 있었네요. 오랜만에 돌아온 도시를 창밖으로 보며 들어가면 어떤 기분일지 혼자 상상하면서 짐을 챙겼어요.
나리타공항에서 철도까지, 표시만 따라가면 되는 시부야 나리타엑스프레스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바로 B1F Train 표지가 보이는데, 캐리어 끌고 그쪽으로 쭉 내려가면 돼요. 저는 제3터미널로 도착해서 이런 안내 지도를 보고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제2터미널로 이동했어요.
노란색 FREE TERMINAL SHUTTLE 버스가 바로 나리타특급 시부야 방향 열차 타러 가는 길을 이어줘서, 탈 때부터 여행자들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제2터미널에 내리면 JR 로고랑 NEX 마크가 같이 보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시부야 나리타엑스프레스 매표 창구와 발매기가 한 번에 나옵니다.
클룩으로 예매 후 QR로 발권, 시부야 나리타엑스프레스 티켓 받기
이번에는 클룩에서 미리 도쿄 나리타 익스프레스 왕복권을 예약해 뒀어요. 메일로 온 바우처 링크를 열면 이런 QR 코드 화면이 뜨는데요. JR 지정석 발매기에서 NARITA EXPRESS 버튼을 누르고, QR code라고 적힌 곳에 휴대폰 화면을 갖다 대면 돼요.
그러면 날짜와 시간 선택 창이 나오고, 원하는 시각의 시부야행 열차를 고르면 왕복 티켓 두 장이 한 번에 인쇄돼요.
이렇게 받은 티켓이 바로 이 종이인데, 앞면에 나리타 공항 터미널 1·2에서 도쿄 도심까지, 그리고 시부야까지 이어지는 정보가 다 적혀 있어요.
외국인 한정 왕복 5,000엔이라 일반 편도 3,250엔씩 사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고, 클룩 결제 내역만 있으면 창구에 줄 설 필요도 없어서 편했어요.
플랫폼 찾기와 시부야 도착 후 동선, 시부야에서 나리타 가는 방법까지
개찰구를 통과하면 이렇게 NEX 마크와 Car No. 안내가 크게 보이는 통로가 나와요. 8~12호차 방향으로 내려가면 시부야 나리타엑스프레스가 들어오는 승강장이고, 대기하다 보면 붉은 라인이 인상적인 열차가 천천히 들어옵니다.
좌석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바로 휴대폰 충전도 하고, 와이파이 연결해서 그날 시부야 맛집까지 검색했어요. 약 76분 정도 달리면 JR 시부야역 3·4번 플랫폼에 도착하는데, 내린 뒤 B6 출구 방향으로 올라가면 하치코 광장까지 이어져요. 돌아올 때 시부야에서 나리타 가는 방법도 거의 반대 동선이라, B6로 들어가서 NEX 아이콘을 따라가면 공항행 열차 타는 곳까지 금방이에요. 예전에 시나가와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이용했을 땐 환승에는 좋지만 시부야 중심으로 돌아다닐 땐 살짝 번거로웠는데, 이번엔 시부야 나리타엑스프레스 덕분에 체크아웃 직전까지 여유 있게 놀 수 있었네요. 마지막에 개찰구에서 이런 출장권 영수증을 직원에게 건네면 공항 터미널까지 이동이 마무리됩니다.
15년 만에 다시 만난 도쿄의 첫 인상이 시부야 나리타엑스프레스 창밖 풍경이라 그런지 도시가 더 반가웠어요. 가격은 조금 있지만, 짐 많은 상태에서 환승 없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다음에도 나리타특급 시부야 노선을 다시 이용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