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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키우기 전문가가 정리한 내용

로즈마리 키우기 전문가가 정리한 내용

주방 한쪽에 조그만 화분이 놓여 있고, 살짝 스치기만 해도 손에 상큼한 향이 남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네요. 이 작은 허브 하나만 있어도 집 안 공기가 조금은 맑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로즈마리 키우기 전 꼭 알아둘 기본 성질

로즈마리는 바닷바람이 부는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던 풀이라 햇빛과 바람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로즈마리 키우기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볼 곳은 흙이 아니라 햇빛이에요. 하루에 최소 네 시간 이상 해가 직접 닿는 자리가 좋고, 창문을 자주 열 수 있는 곳이면 더 좋습니다. 실내라면 남쪽이나 서쪽 창가가 안정적이고, 베란다에서는 바람이 꽤 들어오는 위치가 잘 맞아요. 대신 겨울에 찬바람이 세게 부는 곳에 오래 두면 잎끝이 말라 갈색으로 변할 수 있어서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안쪽으로 들여놓는 게 안전합니다. 로즈마리는 뿌리가 젖어 있는 걸 싫어해서 흙도 숨이 잘 쉬는 게 중요해요. 허브용 흙이나 물이 잘 빠지는 흙을 쓰고, 바닥에 구멍이 있는 화분을 꼭 골라주세요.

로즈마리 키우기 핵심 물주기와 가지치기 요령

로즈마리 키우기에서 제일 많이 실패하는 부분이 물주기입니다. 겉흙이 하얗게 말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가루가 날릴 정도가 되었을 때, 그때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오도록 넉넉하게 주세요. 봄과 가을에는 보통 일주일에 한두 번이면 충분하고, 겨울에는 두 주에 한 번 정도로 줄여도 괜찮아요. 물을 준 뒤 화분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려야 뿌리가 상하지 않습니다. 잎이 아래로 축 처졌다고 바로 물부터 주지 말고, 흙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훨씬 안정적으로 로즈마리 키우기가 가능해요. 가지치기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줄기 끝이 너무 길게 뻗었다 싶을 때 살짝 잘라주면 자른 자리 옆에서 새 가지가 두세 개씩 나오면서 훨씬 풍성해집니다. 속 잎이 빽빽하게 모여 공기가 잘 안 통하면 안쪽 잎부터 마르기 때문에, 겹치는 가지는 과감하게 정리해 공기가 지나다닐 길을 만들어 주세요. 잘라낸 잎은 바로 요리에 쓰거나 말려서 차로 활용하면 버릴 게 하나도 없어요.

분갈이와 실내 배치로 더 오래 건강하게 키우기

로즈마리 키우기를 오래 하고 싶다면 1~2년에 한 번은 분갈이를 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화분 밑 구멍으로 하얀 뿌리가 보이거나, 예전처럼 새 잎이 잘 안 나오는 느낌이 들면 다음 화분으로 옮길 때가 된 거예요. 지금 화분보다 한 치 정도만 더 넓은 화분을 준비하고, 밑에 작은 돌이나 굵은 흙을 살짝 깔아 물길을 만든 다음 새 흙을 채워 심어주면 됩니다. 이때 오래된 흙을 전부 털어내기보다 반 정도만 남겨주면 뿌리가 적응하기가 한결 편해요. 실내에서 로즈마리 키우기를 할 때는 조명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짧은 겨울에는 밝은 스탠드를 가까이 두면 잎이 덜 마르고 연두빛 새순이 천천히 올라와요. 다만 전등에 너무 바짝 붙이면 열 때문에 잎이 마를 수 있어 손이 닿지 않을 정도 거리만 지켜주면 됩니다. 공기 정화 기기 바로 옆처럼 바람이 한쪽으로만 세게 나오는 자리는 피하고, 공기가 부드럽게 흐르는 곳에 두면 잎이 훨씬 단단하고 색도 짙게 유지됩니다.

로즈마리 키우기는 햇빛, 바람, 물주기 이 세 가지만 맞춰주면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습니다. 물을 자주 주기보다 흙이 마를 틈을 주고, 가지치기를 자주 해서 안쪽까지 바람이 닿게 해주면 향도 더 진해집니다. 분갈이 시기만 잘 잡으면 여러 해 동안 같은 화분에서 안정적으로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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