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면 누가 상을 탈지, 어떤 장면이 짤로 남을지 사람들 얘기가 가장 많이 쏠리는 시상식이 있죠. 올해는 특히 후보가 발표된 뒤 온라인이 훨씬 시끄러워졌어요. 익숙한 얼굴이 보이지 않고, 새로 생긴 부문까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네요.
백상예술대상, 이제는 완전 종합 시상식
2026년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은 날짜부터 눈여겨볼 만해요. 5월 8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리고, JTBC 계열 채널에서 생중계돼요. 심사 대상은 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공개된 콘텐츠예요. 예전에는 방송, 영화, 연극만 봤다면 이제는 뮤지컬까지 한 번에 묶어서 보는 구조라서 말 그대로 종합 예술 시상식이 됐어요. OTT에서 공개된 드라마, 극장 영화, 무대 공연을 모두 같은 무대에서 다루니, 백상예술대상 한 번 보면 1년간 화제였던 작품 흐름을 한눈에 훑는 느낌이네요. 뮤지컬 부문 신설은 특히 상징이 커요. 올해 후보로 오른 긴긴밤, 라이카, 몽유도원, 적토, 한복 입은 남자 같은 작품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공연 쪽에서도 “이제 우리도 백상 무대에 선다”는 말이 나와요.
드라마·영화·예능, 치열한 후보와 숨은 관전 포인트
올해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작품상 경쟁은 미지의 서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은중과 상연, 파인 촌뜨기들, 폭군의 셰프로 이어져요. 현실 회사 이야기부터 판타지 느낌, 감정 몰입 강한 작품까지 색이 완전 달라서 어떤 취향을 찍어 줄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연기상은 방송·영화 모두 수준이 높다는 말이 많아요.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류승룡, 박진영, 이준호, 지성, 현빈이 올랐고, 영화 쪽에는 구교환, 박정민, 유해진, 이병헌, 홍경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어요.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김고은, 박보영, 박지현, 신혜선, 임윤아가 경쟁 중이라 특히 화제가 크죠. 예능 작품상도 극한84, 신인감독 김연경, 우리들의 발라드, 직장인들 시즌2, 흑백요리사 시즌2가 맞붙어요. 스포츠인과 유튜버, 배우가 뒤섞여 활약하는 흐름이 그대로 드러나서, 예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와요. 백상예술대상을 보는 재미가 이렇게 각 부문 후보만 쭉 살펴봐도 꽤 쫀득하네요.
유재석 제외 논란과 OTT 시대 백상예술대상
가장 뜨거운 이슈는 아무래도 남자 예능상 후보에서 유재석 이름이 빠진 부분이에요. 실제 후보는 곽범, 기안84, 김원훈, 이서진, 추성훈 다섯 명이에요. 모두 1년 동안 화제가 있었던 얼굴이라 이해는 되지만, 유퀴즈, 놀면 뭐하니, 틈만 나면 같은 방송뿐 아니라 핑계고, 풍향고 같은 유튜브 콘텐츠까지 성과가 뚜렷한 상황이라 “기준이 뭐냐”는 반응이 크게 나와요.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OTT와 유튜브 영향력을 심사에 적극 넣었다는 점이 강조됐기 때문에, 조회 수와 화제성을 놓고 봤을 때 더 궁금증이 커진 상태예요. 한쪽에서는 세대 교체, 새로운 얼굴 밀어주기라는 해석이 나오고, 또 다른 쪽에서는 이미 상을 많이 받은 인물이라 잠시 비켜 선 것 아니냐는 말도 있어요. 남자 예능상 후보가 누가 상을 받든 간에, 시상 이후까지 계속 이야기거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네요. 한편 이번 시상식 진행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아서 세 명의 호흡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은 뮤지컬 부문 신설, OTT와 TV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유재석 제외 논란까지 여러 흐름이 한 번에 겹친 해로 보이네요. 드라마와 영화, 예능, 공연 후보를 찬찬히 보면 올 한 해 어떤 콘텐츠가 힘을 가졌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나요. 방송 당일에는 누가 상을 받는지뿐 아니라 이런 이슈들이 어떻게 정리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