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셋로그 이름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냥 또 하나 뜨는 Z세대 전용 앱이겠거니 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단톡방에 자기들 하루를 이어 붙인 짧은 영상 링크를 계속 올리길래, 궁금해서 결국 저도 깔아봤습니다. 막상 쓰기 시작하니까 금방 빠져들었는데, 동시에 왜 셋로그가 요즘 논란이라는 얘기가 나오는지도 몸으로 느껴지더라고요.
하루를 쪼개 찍게 만드는 셋로그 구조
셋로그는 아이폰에서는 이미 유명했고, 최근에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나오면서 더 폭발적으로 퍼졌어요. 방식은 간단한데, 무작위 시간마다 알림이 오면 2초 안팎의 짧은 영상을 찍게 하고, 그걸 하루 끝에 자동으로 이어 붙여 분할 화면 브이로그를 만들어줍니다. 문제는 이 알림이 생각보다 자주 울린다는 점이에요. 기본 설정 그대로 두면 거의 한 시간 간격으로 울리는데, 회의 중이든, 지하철이든 가리지 않고 띵동거리니 처음 며칠은 재밌다가도 어느 순간 피곤해지더군요. 배터리도 대기부터 촬영, 업로드까지 반복되다 보니 체감상 다른 SNS보다 더 빨리 닳는 느낌이었고요.
안드로이드 셋로그 써보며 겪은 오류들
아이폰 쓰는 친구들은 멀쩡한데, 저는 갤럭시로 셋로그를 시작했거든요. 안드로이드 정식 출시날 바로 깔았다가 첫날부터 앱이 아예 열리지 않는 바람에 세 번은 삭제했다 다시 설치했습니다. 겨우 들어가면 영상이 끝까지 안 올라가고 무한 로딩만 도는 경우도 많았어요. 1인 개발이라는 얘기는 알고 있어서 어느 정도는 이해하려고 했지만, 피드백이 너무 쏟아지다 보니 고쳐지는 속도가 체감상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친구들 로그에만 저만 빈칸이 뻥뻥 뚫려 있으니까, 재미보다는 짜증이 먼저 나는 날도 있었네요.
친한 친구만 보는 셋로그, 그래서 더 비껴나는 사람들
셋로그 구조의 장점이자 또 다른 논란이 되는 포인트가 바로 폐쇄성입니다. 초대한 사람끼리만 같은 로그에 들어와 서로의 하루를 보는 방식이라, 인스타처럼 불특정 다수 눈치 안 보고 편하게 올릴 수 있는 건 분명 좋아요. 실제로 저도 친한 친구 4명이랑만 쓰니까 편했거든요. 그런데 여기 못 끼는 친구 입장에서는 아예 대화방 밖에 서 있는 기분이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반인데 어떤 그룹은 셋로그로 실시간으로 하루를 공유하고, 다른 애들은 그 이야기조차 못 따라오는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셋로그 자체는 디지털 중독을 줄여준다고 하지만, 알림 맞춰 찍으려고 계속 화면을 보게 되는 건 또 다른 피로로 다가왔습니다.
써보니 셋로그가 왜 이렇게 빨리 유행했는지도 이해가 되고, 동시에 왜 논란이라는 말이 붙는지도 알겠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친구들이랑 웃긴 순간 주고받는 즐거움과, 틈만 나면 울리는 알림과 오류에서 오는 피곤함이 계속 줄다리기하는 느낌이에요. 이 앱을 계속 쓸지, 잠깐 쉬었다가 다시 돌아올지는 아마 제 하루 리듬이랑 얼마나 잘 맞춰지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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