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하고 쉬기도 해야 하는 요즘, 차가 그냥 탈것을 넘어서 작은 방처럼 쓰이고 있어요. 공원 주차장에 세워 둔 밴 안에서 노트북 펼쳐 놓고 일하는 사람, 캠핑장 대신 바닷가 근처에 차를 세우고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점점 익숙해졌죠. 이런 흐름에서 사람들 눈에 딱 들어온 차가 바로 기아에서 내놓은 전기 밴 pv5입니다.
pv5, 전기 밴인데 가격과 공간이 다르다
pv5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생각보다 낮은 가격과 넉넉한 공간이에요.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 원 후반에서 3천만 원 초반 정도라서, 그냥 승용 전기차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죠. 그런데 실내는 밴답게 훨씬 넓게 쓸 수 있어요. 화물용 모델인 pv5 카고는 뒤쪽이 큼직한 짐칸으로 되어 있어서, 사무실처럼 꾸미거나 차박 공간으로 바꾸기에 좋아요.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고 책상, 수납장을 넣어도 사람 한두 명이 앉아서 일할 공간은 남는 수준이라 실제로 이동형 사무실 베이스로 많이 거론되고 있어요.
이동 사무실로 쓸 때 꼭 알아야 할 공조와 구조
pv5를 사무실처럼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부분은 공기와 온도 문제예요. 카고 모델은 앞좌석과 화물칸이 벽으로 나뉘어 있고, 뒤에는 바람 나오는 구멍이 없어요. 여름에 햇빛 아래 세워 두면 뒤쪽 온도가 금방 뜨거워지고, 겨울에는 꽁꽁 얼 듯이 추워지죠. 그래서 요즘 튜닝 시장에서는 pv5의 전기차 전원 기능을 이용해 무시동 에어컨이나 히터를 따로 다는 방식이 많이 쓰여요. 앞 공조를 억지로 뒤로 빼는 것보다, 뒤쪽만 따로 시원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편이 실제로 더 쾌적하다는 경험담이 많아요. 여기에 카고 모델은 양쪽으로 열리는 뒤 스윙 도어를 쓰는데, 좁은 골목에서도 문 열기가 편하고, 야외 데크를 이어 붙이기도 좋아서 이동형 사무실 컨셉에 잘 맞는 구조예요.
안전 평가에서 유럽 최고 등급을 받은 pv5
pv5가 진짜 주목받는 포인트는 안전 쪽이에요. 유럽의 새차 안전 평가 기관에서 상용 밴 평가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거든요. 짐차니까 대충 튼튼하기만 하면 된다는 편견을 깬 결과예요. pv5는 사람을 먼저 보는 전방 충돌 방지 기능, 차로 유지 보조 기능, 운전자 주시 기능 같은 장치를 듬뿍 넣었어요. 게다가 처음 설계부터 전기차용 전용 바닥 설계를 썼기 때문에, 충돌 에너지를 여러 방향으로 흘려 보내고 탑승 공간이 덜 찌그러지도록 짜여 있어요. 에어백도 7개가 기본이라,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 옆과 위쪽까지 넓게 감싸는 느낌으로 보호해 줘요. 짐과 사람을 함께 태우는 차라서 이런 점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pv5는 전기 밴이면서도 가격, 공간, 튜닝 자유도, 안전 평가까지 한 번에 챙긴 점이 눈에 띄어요. 카고 모델을 이동 사무실로 꾸밀 때는 뒤 공조와 구조 변경 비용을 꼭 계산에 넣어야 하고, 등록 방식에 따라 보조금 문제도 달라질 수 있어요. 이런 요소를 함께 살펴보면, pv5가 내 삶에 맞는 작은 움직이는 공간인지 한층 더 또렷하게 그려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