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버이날 식당 어디로 갈지 정말 오래 고민하다가, 간절곶 드라이브도 할 겸 울산 서생맛집으로 유명한 서생이화를 선택했어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한옥 느낌의 건물과 넓은 정원 보고 부모님이 먼저 "와, 여기 진짜 좋다"라며 사진부터 찍으시네요. 격식 있는 한식코스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라, 괜히 제가 더 잘한 선택 같아서 뿌듯했어요.
부모님 모시고오기 좋은곳, 첫인상부터 합격
서생이화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용연길 쪽, 간절곶에서 차로 몇 분 안 걸리는 위치라 어버이날 식당으로 동선 잡기 좋았어요. 주차장은 가게 앞에 넓게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오기 좋은곳 찾는 분들께 진짜 편해요.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0시까지이고, 15시부터 17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라 저희는 미리 6시로 예약했어요. 들어가자마자 높은 천장, 나무 느낌이 살아 있는 홀,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부모님이 "시끄럽지 않고 좋아서 대접받는 느낌 난다"라고 바로 말씀하시더라고요. 룸도 따로 있어서 상견례나 어버이날 식당 찾는 분들이 많이 올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명장 한식코스, 해물찜 한상에 반한 날
메뉴는 진수성찬 한식코스(1인 5만 원), 이화 해물찜 한상(1인 2만5천 원), 미나리 불고기 전골 한상, 육회·전복버섯 반상 등이 있는데, 어버이날 식당이라 너무 과하게 시키면 부모님이 부담스러워하실까 봐 해물찜 한상 3인으로 주문했어요. 먼저 서생배 잼이 들어간 단호박죽이 나왔는데,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어머니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라며 거의 다 드셨어요. 반찬도 연근부추전, 서생배 깍두기, 제육볶음, 나물류까지 하나하나 손이 많이 간 티가 났고, 된장찌개도 짜지 않고 담백해서 아버지가 "간이 세지 않아 속이 편하다"라고 반복해서 말하셨어요. 메인인 해물찜은 전복, 새우, 낙지, 미더덕이 푸짐하게 올라오고 가운데 배 퓨레와 배꽃 모양이 같이 나오는데, 직원분이 배 위에 해물이랑 콩나물, 미나리 올려서 먹어보라고 알려주셨어요. 매콤한 양념이 배의 단맛이랑 섞이니까 맵기만 한 맛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감칠맛이 나서, 부모님 두 분 다 "이런 해물찜은 처음 먹어본다"라고 하시며 정말 잘 드셨어요.
어버이날 식당으로 만족, 식후 코스까지 완벽
식사 끝나갈 때쯤 유자와 오미자가 섞인 따뜻한 차와 약과, 수제 양갱을 내주셨는데, 디저트도 달지 않고 깔끔해서 마지막까지 대접받는 느낌이었어요. 계산하면서 영수증 리뷰 남기면 카페 할인과 음료 쿠폰도 주셔서 바로 옆 Fe01 정크아트 갤러리까지 들렀어요. 걸어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어서 부모님 손잡고 산책하듯 다녀오기 좋더라고요. 이렇게 한 번에 밥부터 전시까지 해결되니까 진짜 제대로 된 어버이날 식당 코스로 느껴졌어요. 서생맛집 중에서도 한식코스 좋아하시고, 부모님 모시고오기 좋은곳 찾는 분들께는 이만한 곳이 있을까 싶네요.
부모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간도 세지 않고, 공간이 여유로워서 너무 좋다"라며 만족해 하셔서 어버이날 식당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에는 진수성찬 코스로 다시 예약해서 또 대접해 드리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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