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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라호텔 호캉스 후기 _ 내가 신라호텔을 올줄이야...

서울 신라호텔 호캉스 후기 _ 내가 신라호텔을 올줄이야...

결혼하고 처음 맞이한 겨울, 태교여행 핑계로 평생 한 번쯤 꿈꾸던 신라호텔을 예약했어요. 서울힌라호텔 이름만 들어도 비싸 보이던 곳이라, 차 올라가는 입구부터 괜히 웃음이 나더라고요. 남편이랑 “우리가 여길 다 와본다”면서 괜히 들떠 있었어요.

신라호텔 첫인상, 영빈관 입구부터 다른 세상

차를 타고 올라가면 가장 먼저 이 웅장한 영빈관 입구가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이미 호캉스 모드가 켜져요. 체크인은 보통 오후 3시부터고, 서울 신라호텔 로비는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직원분들이 동선 안내를 잘 해줘서 복잡하진 않았어요. 명동·동대문 쪽에서 무료 셔틀도 수시로 다녀서 뚜벅이도 크게 걱정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외관만 보면 클래식한데, 안으로 들어가면 확 현대적인 느낌이라 태교여행 사진 남기기에도 딱 좋았어요.

로비와 객실,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은 서울 신라호텔

로비에 들어가면 천장 가득한 조형물이 반겨주는데,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훨씬 화려해요. 체크인 웨이팅하는 동안 여기서 사진만 열 장은 찍은 것 같아요. 객실은 기본 디럭스였는데도 창이 통창이라 남산뷰, 시티뷰 어느 쪽이든 뷰가 시원하게 탁 트여요. 신라호텔후기들에서 보던 그대로라 더 실감났어요. 내부 조명도 포근해서 밤에 불만 살짝 줄여두면 집보다 더 아늑한 느낌이었고요. 수영장과 사우나는 투숙객 전용으로 운영되고, 실내 수영장은 아침 6시부터 열어서 이른 시간에 가면 거의 전세 낸 것처럼 한적해요.

라운지, 수영장, 카페까지 꽉 채운 호캉스 하루

우리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포함 패키지로 가서 오후에는 애프터눈 티, 저녁에는 해피아워를 즐겼어요. 음식 종류가 엄청 많진 않은데 하나하나 맛이 좋아서 괜히 신라호텔 이름값 한다 싶었어요. 밤에는 실내 수영장만 살짝 이용하고, 사우나에서 따뜻하게 몸을 풀었는데 시설이 깨끗해서 태교여행으로도 안심이 됐어요. 체크인 전에는 인근 카페에서 간단히 음료 마시고 들어갔는데, 신라호텔이 남산 쪽 언덕에 있다 보니 주변 산책 코스도 조용해서 잠깐 걷기 좋았네요.

밤 늦게 객실로 올라와 창밖 서울 야경을 보는데, 그제야 ‘아 진짜 호캉스구나’ 싶었어요. 신라호텔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둘만의 시간이 더 느긋해졌고, 아가에게도 좋은 기운이 전해지는 기분이랄까요. 서울힌라호텔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았어요.

1박 2일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가격은 솔직히 부담되지만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또 오고 싶은 곳이에요. 신라호텔에서 보낸 이번 호캉스가 오래오래 기억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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