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허기진 배를 달래려고 광화문 라멘 집을 찾다가 교카이비빔, 에비츠케멘으로 유명한 츠키라멘을 발견했어요. 짭짤하고 묵직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기대를 꽤 하고 간 방문이라 츠키라멘 후기를 꼭 남겨야겠다 싶더라고요. 평일 저녁 방문이라 조금은 느긋하게, 회사 생각은 내려두고 라멘에만 집중해보고 싶었습니다.
츠키라멘 후기 – 위치 찾기부터 이미 덕질 시작
가게는 광화문역·종각역 사이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지하 1층에 있어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우측 엘리베이터 11, 12호기 쪽, 남도미가 옆 구석으로 쏙 들어가야 나오는 구조라 처음엔 진짜 살짝 헤맸네요. 평일 저녁 방문 기준 웨이팅은 거의 없었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11:00~20:30, 14:30~17:30 브레이크 타임이고 주말은 낮 영업만 짧게 해요. 내부는 바 좌석이 많아 혼밥하기 편한 분위기고, 테이블 간격은 좁지만 크게 시끄럽지 않아 라멘에 집중하기 좋았습니다.
교카이비빔 – 맛 폭격이라는 말이 딱
메뉴판을 보니 교카이 돈코츠, 쇼유라멘, 마제소바, 츠케멘까지 다양했지만 츠키라멘 후기에서 가장 많이 본 교카이비빔을 먼저 골랐어요. 두꺼운 면 위에 어분가루, 적양파, 파, 김, 멘마, 잘게 썬 차슈가 수북하게 올라와 비주얼부터 직장인용이 아닌 라멘 덕후용 느낌입니다. 한 번 휘저어 먹어보니 첫 입부터 어패류 향과 짭짤함이 확 치고 들어와서 진짜 ‘맛 폭격기’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네요. 염도는 기본도 꽤 센 편이라 짠맛에 약하면 덜 짜게 옵션을 고르는 게 좋겠어요. 절반쯤 먹고 테이블에 있던 다시마 식초를 한 바퀴 둘렀더니 산미가 더해져 확실히 덜 물리고, 마지막에는 밥을 추가해 남은 양념에 비벼 먹으니 광화문 라멘 중 이런 스타일은 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비츠케멘 – 새우 향 가득한 농도 끝판왕
함께 시킨 에비츠케멘은 차갑게 정리된 두꺼운 면과 뜨겁고 진한 새우 베이스 스프가 따로 나오는 구성이에요. 면을 살짝만 찍어도 새우 향이 훅 올라오고, 점도가 높아서 입 안을 꽉 채우는 느낌이 강했어요. 츠키라멘 후기를 찾아볼 때 염도가 세다는 말이 많았는데, 에비츠케멘에서 그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 같네요. 면을 푹 담그면 바로 짜게 느껴질 수 있어서 저는 반만 살짝 적셔 먹는 게 딱 좋았습니다. 식사 끝에는 남은 스프에 따뜻한 육수를 부어 스프와리로 마무리했는데, 기름진 끝맛이 정리되면서도 새우 향은 남아 있어 꽤 만족스러웠어요. 광화문 라멘 찾는 분들 중 새우 풍미 좋아하면 이 메뉴는 꼭 한 번 시도할 만합니다.
짭짤하고 강한 교카이 풍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 츠키라멘 후기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네요. 염도가 세서 호불호는 있겠지만 제 입에는 딱이라 조만간 다른 메뉴까지 먹으러 다시 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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