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기 전에 가볍게 디저트만 사려고 들렀다가 제대로 반해버린 곳이에요. 예전부터 찹쌀떡 좋아해서 한정선 이름은 익히 들었는데, 서울역에 생기고 나서야 드디어 가봤습니다. 특히 그릭요거트 들어간 신상요거트 메뉴가 그렇게 맛있다길래 일부러 시간 넉넉히 잡고 서울역 도착했어요. 주말이라 사람 많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줄부터 섰네요.
서울역 2층 위치와 주말웨이팅 팁
한정선 서울역점은 KTX 대합실 있는 서울역 2층, GS25 편의점 바로 옆에 있어요. 표 끊고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보여서 찾기 어렵진 않았습니다. 주말웨이팅은 체감상 15분 정도였고, 줄 자체는 빨리 움직이는데 계산 후 포장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요. 기차 타기 전이라면 서울역 도착 시간을 최소 20분 정도는 더 앞당기는 걸 추천해요. 영업시간은 안내상 24시간이라 밤늦게 도착해도 불 켜져 있는 게 든든했어요. 새벽에는 준비 시간이라 일부 시간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니, 심야 시간에 가실 분들은 조금 여유 있게 움직이는 게 좋아 보였어요.
알록달록 포장과 매장 분위기, 주문 메뉴
매장은 좌석 몇 개 있는 작은 디저트 숍 느낌인데, 서울역 특유의 북적이는 분위기랑 묘하게 잘 어울려요. 유난히 외국인 손님이 많아서 서울역 여행자들 필수 코스가 된 느낌이었어요. 저는 이번에 요거트메뉴 위주로 먹어보려고 망고 요거트 찹쌀떡, 생딸기 요거트 찹쌀떡, 멜론 요거트 찹쌀떡 이렇게 신상요거트 3종을 모두 골랐습니다. 직원분이 바로 먹을 거냐고 꼭 물어보시는데, 요거트가 들어가서 상온에 오래 두면 떡이 쉽게 터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서울역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실 분들은 보냉백 추가도 한 번 고민해 볼 만해요.
신상 그릭요거트 3종 솔직 후기
먼저 망고 요거트 찹쌀떡은 왜 원탑이라고 하는지 한 입에 알겠더라고요. 큼직한 망고 과육이 진짜로 꽉 차 있어서 씹을 때마다 달콤한 과즙이 터지는데, 아래쪽에 깔린 꾸덕한 그릭요거트가 느끼함 없이 싹 잡아줘요. 팥이 전혀 없어서 더 깔끔했고, 그냥 디저트라기보다 고급 과일 디저트 먹는 느낌이라 서울역에서 이런 걸 먹을 수 있다니 싶었어요. 생딸기 요거트 찹쌀떡은 아는 맛이라 더 편안한 조합이에요. 딸기가 상큼하게 톡 치고 요거트가 부드럽게 감싸주는데, 과즙이 많다 보니 한 입 크게 베어 물면 떡이 쭉 터질 수 있어서 살살 집어 먹어야 했어요. 멜론 요거트 찹쌀떡은 향이 부드럽고 달달해서 생각보다 중독성 있었습니다. 멜론 과육이 말랑하면서도 단단함이 남아 있어서 식감이 좋고, 은은한 단맛이라 질리지 않아요. 다만 그날 멜론 상태에 따라 당도 편차는 조금 있을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한 번 더 가면 망고 요거트 찹쌀떡을 2개는 살 것 같아요. 서울역 한정선 시그니처인 서울 인절미 찹쌀떡이랑 생딸기 두바이 찹쌀떡도 눈에 들어왔는데, 이날은 요거트메뉴 위주로 먹어보고 싶어서 참았네요. 포장지 색감이 워낙 예뻐서 기차 타기 전에 하나 까 먹고, 나머지는 집에 가져와서 천천히 먹었어요. 오래 들고 다니면 떡이 너무 말랑해져서 모양이 흐트러지니, 서울역에서 구매 후에는 최대한 빨리 먹는 걸 추천해요.
전체적으로 가격은 살짝 높게 느껴지지만, 과일 양이나 요거트 품질 생각하면 이해되는 수준이었어요. 주말웨이팅도 서울역 규모 치고는 짧은 편이라, 기차 타기 전 달달한 디저트 하나 챙기기 딱 좋았습니다.
이번 방문은 꽤 만족스러웠고, 다음에 서울역 갈 일 있으면 망고 요거트랑 멜론 요거트는 다시 사 먹을 것 같아요. 과일 찹쌀떡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은 줄 서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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