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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몰타 여행 고조섬

몰타 여행 고조섬

3개월 몰타어학연수 중 주말을 모아 친구들과 1박 2일로 고조섬에 다녀왔다. 몰타의 바다는 이미 충분히 봤다고 생각했는데, 작은 섬 하나를 건너니 색도 결도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몰타여행 일정에 하루를 떼어내기 아까웠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날이 됐다.

빅토리아 시타델에서 시작한 고조의 하루

우리는 Mgarr Harbour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로 빅토리아로 이동해 시타델부터 올렸다. 시타델은 성벽 위에서 섬 전체가 굽어보여 첫 코스로 딱 좋다. 고조섬 대부분의 상점은 아침 9시경부터 문을 열고, 시타델 내 박물관 공용 티켓은 성수기 기준 성인 5유로, 어린이 2.5유로로 여러 전시관을 함께 볼 수 있다. 점심시간이 겹치면 매표소 줄이 길어져 10~15분 대기했는데, 11시 전 입장을 추천한다. 몰타날씨가 변덕이라 바람이 불면 성벽 위는 꽤 쌀쌀하다. 얇은 바람막이를 챙기면 사진 찍을 때도 덜 떤다. 몰타여행 중 도시 풍경이 지겹다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섬의 고요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드웨이라베이와 소금밭, 고조의 바다 결 따라 걷기

오후엔 드웨이라베이로 향했다. 고조윈도우는 무너졌지만, 보트는 여전히 운항하며 베이 안쪽 해식동굴까지 15~20분 정도 도는데 1인 약 6~8유로였다. 파도가 있는 날은 현장 결제만 받고 취소되니 현지 안내판을 확인하면 안전하다. 이어 Xwejni Salt Pans 소금밭에 석양 무렵 도착했는데, 이 시간대가 사진 색감이 가장 풍부했다. 고조섬 도로는 좁고 구불구불해서 차로 이동한다면 주차 가능한 갓길을 보고 천천히 움직이는 게 핵심. 몰타날씨가 맑으면 하늘과 바다의 대비가 선명하고, 흐린 날엔 금빛 소금밭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몰타여행 중 바다색을 다양하게 보고 싶다면 드웨이라와 소금밭 루트가 정답이었다.

Mgarr Yacht Marina의 one80 Kitchen에서 저녁

저녁은 Mgarr Yacht Marina에 있는 one80 Kitchen에서 먹었다. 위치는 항구 바로 앞이라 해가 지는 시간대가 가장 예쁘다. 영업시간은 일반적으로 월~일 12:00~22:30 전후로 운영하며 성수기엔 예약이 안전하다. 우리는 오이스터와 칼라마리, 리조토를 주문. 오이스터는 1점당 약 6유로로 신선했고 레몬과 약간의 타바스코만으로 충분했다. 칼라마리는 반죽이 얇고 바삭해 기름 냄새 없이 술안주로 딱. 먹기 전엔 리조토가 부담스러울까 싶었는데, 해산물 육수 향이 은근해 마지막까지 무겁지 않았다. 내부는 마리나 뷰가 보이는 밝은 톤, 바 좌석이 있어 캐주얼하게 와인 한 잔 하기도 좋다. 대기는 주말 저녁 기준 15~30분이었고, 우리는 일몰 30분 전에 맞춰가니 창가 자리를 받을 수 있었다. 몰타고조섬에서 분위기 좋은 해산물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기억해둘 만하다.

다음 날 아침엔 페리로 코미노섬 블루라군을 찍고 돌아왔다. 10월 말에도 물 온도가 생각보다 따뜻해 간단히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겼다. 몰타여행을 준비한다면 고조와 코미노는 하루씩 나눠도 좋고, 우리처럼 1박 2일로 묶으면 석양과 아침 바다를 모두 담을 수 있다. 개인 기준 만족도는 매우 높았고, 몰타에 다시 간다면 계절만 달리해 한 번 더 고조섬을 걷고 싶다. 섬의 속도가 느리다 보니 몰타의 일상과 여행의 균형을 배울 수 있었다. 몰타, 그중에서도 고조는 확실히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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