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한풀 꺾일 즈음, 입안이 얼얼해질 만큼 시원한 한 끼가 생각나서 사우동의 오래된 냉면집을 찾았다. 동네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사우동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 김포 시청 근처 골목, 봉화로 10-12에 자리한 대박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이다. 점심때마다 동료들이랑 번갈아 가며 다녔던 추억이 있어서, 이번엔 가족과 재방문했다.
골목 끝에 숨어 있지만 찾는 손님은 끊이지 않았다
가게는 (구)원마트, 지금은 GS25 뒷골목에 있다. 매일 10:00~21:00 영업, 전화 031-982-3799. 웨이팅은 점심 12~1시에 종종 생기니 11시 30분 전이나 1시 30분 이후 추천. 내부는 테이블이 제법 많아 단체도 가능하고 물은 셀프다. 사우, 풍무, 감정, 걸포, 북변 쪽은 할인된 가격으로 무료배송을 해줘서 회사에서 시켜 먹기도 좋다. 사우동점심맛집을 찾는 직장인에게 이만한 동선이 드물다. 아래 메뉴판을 보면 가격대와 종류가 꽤 넓다.
양 많은 냉면과 돈까스, 왜 사람들이 ‘세수대야냉면’이라 부르는지 알겠다
주문은 물냉면, 비빔냉면, 왕돈까스, 그리고 만두. 여긴 사우동돈까스맛집으로도 유명해서 면+돈까스 조합이 국룰이다. 기본찬은 열무김치와 배추김치, 양파장아찌가 나오는데 열무가 특히 싱겁지 않고 아삭하다. 비빔에는 코다리를 얹을 수 있는데, 매콤달큰한 양념에 코다리 씹는 맛이 풍성하다. 면은 질겅질겅 질기지 않고 탱탱하게 살아 있어 가위로 한 번 잘라 비비면 양념이 골고루 스민다. 겨자와 식초를 살짝 넣으면 끝 맛이 깔끔해진다.
사람 많은 시간 피해 여유롭게, 배달도 가능해 활용도 높다
물냉면은 얼음 육수가 묵직하게 차서 첫 숟가락부터 머리가 띵할 정도다. 곱빼기가 아니어도 그릇이 커서 둘이서 나눠 먹기 충분. 왕돈까스는 바삭한 튀김에 살짝 달큰한 소스가 올라오는데, 사과 풍미가 스치듯 느껴져서 냉면과 번갈아 먹기 좋다. 만두는 손만두 스타일로 피가 두껍지 않아 속이 듬뿍 씹힌다. 사우동맛집 중에서도 양과 가성비가 확실해 점심 회식이나 가족 식사에 잘 맞는다. 김포토박이맛집다운 포만감이랄까. 세수대야냉면 별명답게 큼직한 대접에서 퍼먹는 재미가 있다.
배부르게 먹고 나오며 왜 여기가 사우동맛집으로 오래 사랑받는지 다시 느꼈다. 화려하진 않지만 메뉴가 탄탄하고 양이 넉넉하다. 다음엔 비빔에 코다리 추가하고 왕돈까스 반 접시를 곁들여 볼 생각이다. 점심시간 피해서 방문하면 웨이팅 스트레스도 없다. 시원함이 확실히 보장되는 사우동점심맛집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김포토박이맛집 답게 계절 상관없이 생각나는 집, 재방문 의사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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