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역 8번 출구 쪽에서 볼일을 보고, 노포 감성 나는 야장 고기가 갑자기 떠올라 연일시장 안으로 향했습니다. 생갈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소문을 여러 번 들어서요. 연산동 연일갈비는 생갈비와 양념갈비가 대표라 길을 헤매도 가보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시장 입구에서 불향이 스멀 올라오길래 오늘은 꼭 제대로 굽자며 들어갔습니다.
시장 골목 속 야장 분위기 한가득
연산동 연일갈비는 연제구 고분로 24, 연일아파트 내 연일시장 35호에 있어요. 16시 30분부터 21시 50분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은 쉽니다. 평일 6시쯤 도착했더니 야장 자리가 몇 테이블 남아 있었고, 주말 저녁은 웨이팅 있다고 하네요. 시장 지하 공영주차장 이용 후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라 접근성도 괜찮습니다. 야장이라 숯 들어오면 열기가 확 올라오니 한여름엔 실내 추천, 초저녁이나 봄가을은 야장이 딱입니다.
메뉴와 주문 팁, 가격이 착해 더 먹게 된다
대표 메뉴는 이름 그대로 연산동 연일갈비의 생갈비와 양념갈비. 생갈비는 1인분 9900원으로 첫 주문 4인분부터, 양념갈비는 1인분 12900원으로 첫 주문 3인분부터 가능해요. 안창살, 양념안창살, 갈비·안창 세트도 있습니다. 식사류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짜파게티, 냄비라면, 공기밥. 주류는 소주·맥주 4000원. 기본 반찬은 파김치, 백김치, 명이나물, 양파절임 등이 깔끔하게 나오고, 집게와 가위는 셀프 코너에서 챙기면 됩니다.
숯 향에 감기는 갈비, 굽는 순서가 맛을 좌우
오늘은 생갈비 4인분으로 시작해 양념갈비 3인분을 추가했습니다. 먼저 불판은 일회용 석쇠라 위생이 좋아 보였고, 화력이 세서 고기가 금방 익어요. 생갈비는 겉면이 촉촉해질 정도로만 구워 결대로 썰어 한입. 육향이 진하고 질기지 않아 명이나물과도 잘 맞아요. 양념갈비는 단짠이 세지 않고 감칠맛이 오래 남아 밥이랑 최고. 80퍼센트 익었을 때 뒤집고 바로 잘라내면 부드럽습니다. 파김치를 곁들이면 기름기가 싹 잡혀서 계속 젓가락이 가더군요.
식사는 된장찌개와 공기밥을 선택. 국물 짠맛이 덜하고 건더기가 넉넉해 고기 먹은 뒤 입가심으로 딱이었습니다. 짜파게티도 인기라 하나 주문해 반반 나눠 먹었는데, 양념갈비의 단맛과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연산동 연일갈비는 생갈비와 양념갈비 둘 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2차 생각이 사라지는 곳이에요.
배부르게 먹고 나오며 보니 7시 이후부터는 테이블이 꽉 찼습니다. 웨이팅을 피하려면 평일 6시 전후 추천. 시장 특성상 바람이 통하니 간단한 겉옷도 챙기면 좋아요. 생갈비와 양념갈비를 번갈아 굽다 보면 숯 향이 쌓여 입안이 행복해집니다. 재방문 의사 당연히 있고, 다음엔 갈비 세트로 시작해 양념안창살까지 도전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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